거리두기 2.5단계 설연휴까지 연장..정 총리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송구하다'

조회수 2021. 1. 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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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주부터 유행이 재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주요 방역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설날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내달 14일까지 수도권에서는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부터 유행이 재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주요 방역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주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18명으로 지난주의 365명보다 늘어났다. 선교회와 관련된 대규모 집단감염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태권도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도 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3주 전 0.79까지 떨어졌다가 지난주에는 0.95까지 상승했다. 감염재생산지수란 환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환자의 수를 가리키며 1이 넘어가면 유행 확산 상태로 본다.

설 연휴가 가까워졌다는 점도 현행 방역 조치의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

강 조정관은 "설 연휴로 인해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라며, "설 연휴 기간 중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과 여행, 모임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3차 유행이 급격하게 재확산될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 연휴는 지난 추석연휴보다 많은 하루 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시기에 위치해있어 위험성이 더 큰 상황입니다.”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거리두기 연장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특히 "두 달 이상 가게 문을 닫은 채 임대료만 내고 있는 유흥시설 업주들, 영업시간이 줄면서 개점휴업 상태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수 많은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고 송구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차 확산세를 설 연휴때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며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백신 공급 계획

한편,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백신접종계획과 관련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7000도즈(약 6만 명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130만명~219만명 분을 도입하며, 이 가운데 최소 30만 명분 이상을 2월~3월 사이 공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5명을 기록했다. 총 확진자는 7만8205명이며 사망자는 14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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