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부러워한 매력적인 긴 머리를 삭발한 배우

조회수 2021. 6. 22. 0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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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비하인드 & 트리비아 5부

1.연기할때 마다 늘 자제했던 비음을 선보인 엄지원

<경성학교>에서는 엄지원 특유의 비음 섞인 대사를 많이 들을 수 있다. 엄지원 본인은 캐릭터를 해친다고 생각해 연기할 때 마다 이 비음을 자제하려고 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사용하게 되었다. 그동안 맡았던 역할이 검사 같은 전문직과 미혼모 역할이라 비음이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경성학교>의 교장은 이런 비음을 사용해도 될 만큼 약간의 가벼움이 필요해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2.강점기 시대의 소녀를 연기한 박소담의 소감

-박소담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십 대 소녀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지금의 십 대들보다 불쌍한 면도 있지만 순수함에 있어서는 요즘의 세대와 똑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숙 학교에서의 각잡힌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니 너무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불쌍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의 소녀들의 결속력이었다고 한다. 그 결속력 만큼은 지금의 세대와는 차이가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십 대 여자아이들의 시기, 질투, 섭섭함, 고마움을 담은 미묘한 감정선이 박소담이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3.왜 이해영 감독 영화의 아이들은 항상 뛰는가?

-이해영 감독의 초기작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는 동구가 운동장을, <페스티발>에서는 자혜(백진희)가, <경성학교>에서는 연덕(박소담)이 운동장을 뛴다.

-연속으로 등장한 감독의 시그니처인데 정작 이해영 감독 본인은 왜 그 장면을 넣었는지 의식하지 못했다고 한다.

-감독의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 체력장에서 꼴찌를 하던 자신의 모습을 이 작품에 반영한 거 아닌가 추측했다. 그 때문에 감독에게는 단체로 몸을 쓰는 체육 시간이 항상 악몽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래서 감독에게 운동장은 아련한 느낌이 담긴 공간이라고 한다.

천하장사 마돈나
감독
이해준
출연
류덕환, 백윤식, 김윤석, 이상아, 문세윤, 이언, 박영서, 김용훈, 윤원석, 김경익, 최정우, 오윤홍, 김원식, 장남열, 유승규, 유승민, 안종현, 김도연, 윤미영, 곽민석, 권오진, 김비, 김태준, 권재원
평점
8.6
페스티발
감독
이해영
출연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문세윤, 최권, 오윤홍, 조경숙, 선욱현, 드 브리스 커트 제이슨, 안정한, 김태정, 손봉수, 김보리, 박상현
평점
7.5

4.<경성학교>에 영향을 준 여러 작품

-감독은 각본을 쓴 당시부터 피터 잭슨 감독의 1994년 작품 <천상의 피조물>을 바탕으로 두었다고 말했으며, 주기적으로 챙겨보는 고전 공포물인 <캐리>의 상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려고 했다.(주란(박보영)이 피를 보고 각성하는 장면, 여자아이들끼리 뺨을 치는 장면)

-그래서 <경성학교> 시나리오 초고에는 <캐리>에 나왔던 초경 설정을 등장 시켜 소녀들의 월경에 관한 이야기를 담으려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감독 본인이 남성이어서 직접적으로 이를 표현하면 관객들이 불편할 거라 생각해 빼버렸다고 한다.

-그외 여성들의 예민한 관계망을 다뤘다는 점에서 1975년 <행잉록에서의 소풍>을, 기숙학원 미스터리라는 점에서 1977년 영화 <서스페리아>를, 가깝게는 2001년 영화 <악마의 등뼈>를 참고했다.

천상의 피조물
감독
피터 잭슨
출연
멜라니 린스키, 케이트 윈슬렛, 제드 브로피, 피터 엘리엇, 사이먼 오코너, 다이아나 켄트, 사라 페어스, 길버트 골디, 클라이브 메리슨
평점
7.9
행잉록에서의 소풍
감독
피터 위어
출연
레이첼 로버츠, 비번 그레이, 헬렌 모스, 키르스티 칠드, 토니 르웰린 존스, 재키 위버, 프랑크 군넬, 앤-루이즈 램버트, 카렌 롭슨, 제인 발리스, 크리스틴 슐러, 마가렛 닐슨, 잉그리드 메이슨, 제니 로벨
평점
5.5
서스페리아 1977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
출연
제시카 하퍼, 스테파니아 카시니, 조안 베넷, 알리다 발리, 플라비오 부치, 미구엘 보세, 바바라 마그놀피, 수잔나 자비콜리, 에바 악센, 우도 키어, 마게리타 호로비츠, 풀비오 민고지, 레나토 스카르파
평점
7.9
악마의 등뼈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출연
페르난도 티엘베, 이니고 가르세스, 마리사 파레데스,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페데리코 루피, 이레네 비세도, 호세 마누엘 로렌조, 프란시스코 마에스트레, 후니오 발베르데, 베르타 오제아
평점
8.2

5.인터뷰 당시 가발을 쓰고 진행했던 박소담, 알고보니…

-<경성학교> 인터뷰 당시 박소담은 긴 머리의 가발을 쓴 모습으로 기자들과 만났다. 나중에 물어보니 신작을 위해 삭발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촬영 당시만 해도 이해영 감독이 박소담의 머릿결을 칭찬했을 정도로 그녀의 매력 포인트로 알려진 긴 머리였는데, 갑작스럽게 삭발을 했다고 해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인지 궁금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 작품이 바로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검은 사제들> 이었다. 인터뷰 당시 그녀는 <검은 사제들>의 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원래부터 머리숱이 많았고, 머리카락도 길어서 <경성학교> 촬영 당시 드라이하는 데만 무려 20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런 머리카락을 삭발 했으니 기분이 묘했다고 밝혔다.

-박소담 본인은 기존의 자기 이미지를 넘어서는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한국 영화 역사상 그런 캐릭터는 없었기에 꼭 해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검은 사제들
감독
장재현
출연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김의성, 손종학, 이호재, 남일우, 김병옥, 박웅, 이정열, 김소숙, 민진웅, 레오 마틴, 루카 바케, 유수미, 조수향, 이남희, 정하담, 손민석, 남문철, 권철, 구도균, 이효제, 안현빈, 김수진, 이예선
평점
7.4

6.박보영 연기 인생중 최초의 수중 촬영

<경성학교>는 박보영 본인에게 있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작품이었다고 한다. 극 중 높이뛰기 같은 체력장 장면이 등장하고, 물에 빠지는 장면을 연기해야 하기에 수중 촬영까지 진행해야 했다. 그래서 엄청난 체력 훈련을 병행해야 했는데, 다 끝나면 눈물을 흘려야 하는 감정적인 장면까지 추가되어서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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