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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이 꼭 멜로연기 같이하고 싶어 한 여성 배우

조회수 2021. 6. 8. 16: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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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이나타운> 비하인드 & 트리비아 5부

1. 일영은 석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꼈나? 감독과 배우의 답은?

돈을 받기 위해 석현(박보검)의 일터로 찾아온 일영. 자신이 있었던 뒷골목 동네와는 너무 다른 고급스러운 건물과 친절한 안내에 당황함을 느끼게 된다. 이윽고 석현이 다가와 일영을 다정하게 대해준다.

-일영(김고은)이 쑥스러워하며 석현을 바라보는 모습과 다소 멜로적인 분위기 때문에 이 장면에서 일영이 석현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 것처럼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한준희 감독과 김고은은 일영은 석현에 대해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하며, 뒤늦은 사춘기가 시작된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영화 속 모습은 석현에 대한 짝사랑의 감정이 아닌 호기심을 갖게 되는 단계라 설명했다.

2. 너무 피곤했지만 아무렇지 않게 연기해야 했던 배우들

석현과 일영이 극장에서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는 장면. 일영에게는 이곳마저 낯선 공간이다.

-당시 박보검과 김고은은 저녁 늦게까지 촬영한 탓에 너무나 몽롱한 상태였다. 해당 장면은 얼마 쉬지 못한 상태에서 아침 일찍 바로 촬영한 장면이다.

-그래서 김고은의 표정을 자세히 보면 조금 무덤덤해 보인다. 피곤한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캐릭터의 외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다.

3. 박보검의 진가가 발휘된 슬픈 회상 장면

영화의 명장면이자 박보검의 대표적인 연기로 언급되는 장면. 고깃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석현과 일영. 옆의 사람들이 즐겁게 떠드는 가운데 석현이 과거 햄버거와 얽힌 자신의 슬픈 성장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영이 흡연을 하며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면서 카메라는 바로 옆에서 신나게 떠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잠시 보여주며 석현의 슬픈 과거와 대비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감독이 의도한 노골적인 커트 장면. 석현과 일영의 우울한 청춘 시정 성장기를 이야기하다 이와는 전혀 다른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비되는 장면을 완성하려고 했다.

-실제 촬영 때 박보검이 감정이 올라오려고 해 몇 번이고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고 한다.

-OK 컷은 최대한 눈물을 참기 위해 노력하는 박보검의 모습이 담겨있다. 눈에 눈물이 촉촉이 맺혀있는 모습은 석현이 어떤 캐릭터인지 느끼게 해준다. 우울한 환경 속에 살아왔지만 그럼에도 밝게 성장한 인물이었음을 암시한다.

4. 누워 있는데도 굴욕이 없는 박보검의 비주얼

술에 취한 석현을 일영이 겨우 업고 집에 온 장면. 이때 석현이 잠꼬대로

가난한 게 잘못이 아니잖아요"

라고 말하자 일영이 답문 형식으로

그게 잘못이야"

라고 말한다. 부모의 잘못과 가난을 대물림받는 청춘들의 씁쓸한 현실을 의미 있게 담은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박보검이 누운 상태서 연기했다. 누운 모습을 촬영할 때 배우들의 얼굴이 약간 망가지기 마련인데 그런 상태에서도 박보검의 얼굴이 잘 나와 해당 장면을 본 스태프들이 감탄했다고 한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카메라 감독이 누워있는 박보검을 보며

참 잘생겼네"

라는 말을 저절로 할 정도였다.

-이 장면에서 일영이 석현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엄마(김혜수)의 전화가 오자 급히 석현의 집을 나오게 된다. 원래 감독의 계획은 일영이 석현을 바라보고 있다가 그의 몸을 살짝 터치하는 스킨십 장면을 찍으려 했지만 촬영장에서 김고은과 함께 논의하다가 현재 완성된 장면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5. 왜 등장인물들은 블랙베리 스마트폰만 쓰는 것인가? & 중국 이민자들이 꼭 하게 되는 사업

-극 중 인물들은 당시 많이 사용했던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해석을 좋아한 영화 팬들이 극 중 블랙베리를 쓰는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배우들도 촬영이 끝나고 나서 왜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쓴 것인지 물었는데 감독의 답은 그냥 이뻐 보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치도(고경표)가 자기의 조직을 끌고 와 엄마의 아지트에 찾아와 박스에 담긴 돈을 옮기는 장면. 배경이 되는 엄마의 아지트 방안 모습은 중국풍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총 세 곳의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바로 중국 이민자들이 해외에 이민 오면 꼭 하게 되는 세 가지 사업장을 참고해 만든 것이다. 중국집, 세탁소, 미용실을 참고한 것인데, 이들이 이 세 가지 사업을 하게되는 이유는 사회의 하층민들이 가장 먼저 일할 수 있는 곳이며, 카드 대신 현금이 많이 유통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엄마가 "우산줄까?"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치도가

저 차 타고 다녀요. 무슨 우산은…"

이라고 답하는 대사는 고경표의 애드리브다.

6. 김고은과 멜로 연기를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던 박보검

석현으로 출연한 박보검은 <차이나타운> 시사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김고은 누나와 러브라인이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

라고 말하며 어색한 웃음을 자아내며 다음에는 꼭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여운을 남겼다. 그러면서

촬영 초반 촬영 때는 누나와 어색했다. 촬영 회차가 거듭될수록 가까워지고 친해졌다. 그것이 마치 영화 진행 순서와 비슷해 신기했다"

라고 말했다. 이후 박보검과 김고은은 매우 절친한 사이가 되었고, 김고은의 팬미팅 행사에 박보검이 깜짝 등장할 정도로 친분을 유지 중이다.

6부에서 계속…

차이나타운
감독
한준희
출연
김혜수, 김고은, 엄태구, 박보검, 고경표, 이수경, 조현철, 조복래, 이대연, 정석용, 백수장, 김수안, 이해운, 주예지, 김리우, 김재철, 권혁, 구건민, 한우열, 김한종, 위하준, 박지소, 배소윤, 우진혁
평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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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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