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또 같이'..화끈했던 K리그 '골 퍼레이드'

조성호 2021. 3.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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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가 2라운드, 팀당 2경기씩을 마쳤습니다.

경기마다 평균 2개 넘는 골이 터져 나오면서 축구장 열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K리그 개막전 6경기에서는 13골, 2라운드 6경기에선 14골이 터져 나왔습니다.

2주째 주말 경기를 치르며 예열을 마친 K리그는 이번 주부터는 평일에도 시원한 '골 퍼레이드'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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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가 2라운드, 팀당 2경기씩을 마쳤습니다.

경기마다 평균 2개 넘는 골이 터져 나오면서 축구장 열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멋진 골 장면들을 모아봤습니다.

[기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받은 제주의 안현범.

따라붙던 수비수가 넘어지자 앞으로 돌진하더니, 오른발로 툭, 다른 수비수마저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흔듭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말 그대로 "누가 봐도 아름다운 골"입니다.

[안현범 /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 첫 터치부터 공 잡기 전에 슈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어서 저도 골 넣고 얼떨떨했습니다.]

강원 김대원은 프리킥으로 골대를 직접 노렸습니다.

절묘한 곳에 떨어진 뒤 그물로 빨려 들어갑니다.

수비수가 달려들고, 골키퍼도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센터서클 뒤쪽에서 공을 잡은 기성용이 잠시 숨을 고릅니다.

곧바로 미사일처럼 날아간 장거리 패스는 나상호가 가슴으로 받아 차 넣었습니다.

기성용이 11년여 만에 국내 무대서 선보인 이른바 '택배 크로스'입니다.

[기성용 / FC서울 미드필더 : 나상호뿐만 아니라 공격수들과 항상 그런 연습을 많이 하고 있고요. 전반부터 나상호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았고….]

수원도 찰떡궁합이 돋보였습니다.

김민우는 환상적인 발리슛 득점으로, 수비를 뚫고 가까스로 크로스를 올려준 김태환에게 화답했습니다.

울산 새내기 김민준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강한 왼발 슛으로 골대 구석에 꽂아넣어 데뷔골을 빚어냈습니다.

대구 골키퍼 최영은이 손끝으로 막아낸 공은 인천 구본철이 달려들어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K리그 개막전 6경기에서는 13골, 2라운드 6경기에선 14골이 터져 나왔습니다.

울산 김인성과 인천 아길라르, 서울 나상호와 대구 김진혁이 두 차례나 골 맛을 봤습니다.

2주째 주말 경기를 치르며 예열을 마친 K리그는 이번 주부터는 평일에도 시원한 '골 퍼레이드'를 선보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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