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미러 프로토콜 "앵커 프로토콜과 결합해 전통 금융 시장 장악할 것"

이지영 2021. 3. 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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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티몬 의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가 출시한 합성자산 플랫폼 미러 프로토콜이 앵커 프로토콜과 결합해 전통 금융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앵커 프로토콜은 지난 17일 테라가 출시한 탈중앙화 금융(DeFi, 이하 디파이) 서비스다.

유시혁 테라 미러 프로토콜 PM은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코리아 디파이 로드쇼 2021’에서 “미러 프로토콜의 결합성을 활용해 전통 금융 상품시장을 장악하고 싶다”며 “구체적으로는 예치상품인 앵커 프로토콜과 접목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러 프로토콜은 주식 같은 실제 세계의 자산의 가치에 상응하는 합성자산을 토큰으로 발행하고 블록체인 영역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테슬라, 알리바바 같은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금융 자산의 가치에 따라 움직여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특징을 갖는다.

사용자는 우선 미러 프로토콜에서 합성자산 ‘엠에셋’을 발행할 수 있다. 발행을 위해서는 미국 달러에 1대1로 연동되는 테라 스테이블 코인(UST)을 담보로 잡아야 한다. 이후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엠에셋과 UST의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 엠에셋 공급에 참여함으로서 보상을 받는 구조다. 이후 자산 비율에 따라 결정된 가격으로 엠에셋을 매매할 수 있다.

미러 프로토콜은 향후 같은 테라 기반 디파이 서비스인 앵커 프로토콜과 결합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앵커 프로토콜은 테라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코스모스, 폴카닷 등과 출시한 가상자산 예치 및 대출 서비스다. 예치 및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를 최대 연 20%까지 받을 수 있으며 담보로 맡긴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과는 별개로 안정적인 이율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 PM은 “UST를 앵커 프로토콜에 예치하고 그에 상응하는 AUST(앵커 테라 토큰)를 받으면 미러 프로토콜에서 엠에셋을 발행하는데 AUST를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발행한 엠에셋을 스테이킹하면 이자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테라 기반 디파이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어 “미러 프로토콜은 출시 석 달 만에 예치 자산 규모 15억 달러(한화 1조 6957억원)를 기록했다”며 “엠에셋의 시가총액도 3억 달러(한화 3391억원)를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디파이의 성장과 함께 미러 프로토콜 역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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