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 심플 그 자체! 20평대 신혼집 인테리어
"안녕하세요!
작년 봄에 결혼한 신혼부부에요.
저는 제가 사는 공간을
더욱 예쁘게 꾸미는 데에서
소소한 행복과 보람을 느끼는
새댁이랍니다.
집 꾸미는 일 말고도 여유 있는 시간에는
집에서 차를 마시거나 음악을 들으며
소파에서 뒹굴 거리거나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요."
+ 출처 : 인스타그램
@serendipiter_mj님
https://www.instagram.com/serendipiter_mj/
가끔 훌쩍 떠나는 여행도 좋아하는데
특히 해외에서
그곳의 건축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관심 있게 둘러보는 편이랍니다.
제가 추구하는 인테리어 컨셉을
굳이 정의하자면
북유럽이나 미니멀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깨끗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편이라
침실을 제외한 전반적인 분위기를
화이트 톤으로 맞춰 주었어요.
또 이케아를 포함,
북유럽 출신의 가구를 주로 배치해
인테리어 해주었습니다.
저희 신혼집은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는
평범한 20평 대 아파트에요.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의 모습입니다.
저는 정돈된 모습을 좋아해서
지저분하거나 흐트러져 있는 모습을
잘 못 보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성격이
엄청 부지런한 편도 아닌데 말이에요ㅎㅎ
이 집은 대개 비슷한 구조의 아파트 중에
공간이 넓게 빠진 편이고,
화장실 확장이 가능해서
선택한 집이에요.
처음에는 막연히
프렌치 스타일을 꿈꿨지만
주택처럼 넓은 편이 아니고
프렌치 장식이 들어가면
리모델링 비용이 증가하는 이유로
조금 더 실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컨셉으로
마음을 바꾸었어요.
주방에는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상부장을 다는 대신에
깔끔한 플랩장 스타일을 선택했는데
하이그로시 재질이 싫어서
무광의 PET소재를 택했어요.
때가 잘 타지 않을 뿐더러
음식물이 튀어도
물티슈로 쓱- 닦으면 지워져서 좋아요.
또 넓은 조리대를 포기하고
다이닝 공간을 마련했어요.
주방에 이만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어요.
주방에 냉장고를 포함한 전기오븐이나
덩치 크고 차가운 색감들의 가전들 때문에
아늑함과는 거리가 멀어지는데,
모두 베란다로 뺄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었답니다.
그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분위기에서 먹는 즐거움은
배가 되어요.
아일랜드 조리대의 아쉬움은
식탁 뒤로 선반을 달고
사이드 장을 만들어서 해소할 수 있었어요.
미니 바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서
실용적이기도 하고
홈카페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요.
이곳은 침실이에요.
침실만큼은 기존 컨셉에서 탈피하여
블랙에 골드 컬러를 포인트로
어둡고 차분하면서도
약간은 클래식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침대 헤드 쪽으로는 간접 조명을 설치하고
LED 불이 들어오는
샹들리에 액자를 걸었어요.
이루지 못한 샹들리에의 꿈을
액자로 표현해 보았네요 ㅎㅎ
창가에는 암막커튼을 달아
침실은 오롯이 숙면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드레스룸의 모습입니다.
한쪽으로는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반대편에는 조립식 행거와
서랍장을 두었어요.
부부의 모든 의류를 수납하고도
넉넉한 수납을 자랑하고 있어요.
잘 정리된 드레스룸을 보면
괜시리 뿌듯해져요.
이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저희 부부의 취미방 이랍니다!
서재보다는 그게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취미방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어요.
함께 게임하기를 원하던
남편의 바람을 적극 반영하여
PC방처럼 컴퓨터를 나란히 두 대 두고
주말에 가끔 게임을 같이 해요.
거실 화장실의 모습이에요.
메인 화장실인 만큼 깔끔하면서도
실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싶었어요.
벽면에는 화이트 유광 타일에
진한 회색 줄 눈으로 시공하고
바닥은 패턴 타일을 깔아 주었어요.
샤워 부스 밖 공간은
건식으로 사용 중입니다.
이 곳은 침실에 있는 화장실이에요.
침실에 있던
작은 파우더룸 공간을 확장하여
작은 욕조를 설치할 수 있었어요.
두 개의 화장실에
각각 샤워부스와 욕조를 둘 수 있다는 점이
이 집의 큰 장점이었어요.
거실 화장실의 도기가 각진 형태였다면,
침실 화장실의 도기는 둥글둥글한
제품으로 통일해주었어요.
5년 후, 10년 후를 그리며 꾸민
보금자리에서 생활한지도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되었네요.
아쉽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조급해 하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길들이려고 해요.
개인적인 목표는
미니멀리즘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도록
최대한 짐을 늘리지 않는 것이에요.
채우기는 쉽지만 빼기는 어렵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