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11개월' 필 미켈슨,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최고령 우승..메이저 6승째

권준혁 기자 2021. 5. 2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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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2021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2021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왼손 지존',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34번째 시합이면서 동시에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200만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역사에 또 한 획을 그었다.

미켈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7,876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의 성적을 거둔 미켈슨은 공동 2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상 4언더파 284타)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오는 6월 16일 만 51세가 되는 미켈슨은 만 50세 11개월의 나이로,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1968년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줄리어스 보로스(미국)의 우승 나이 48세였다.

또한 2019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정상을 차지한 미켈슨은 PGA 투어 우승 횟수를 '45'로 늘렸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켑카와 대결한 미켈슨은 9개 홀에서 보기와 버디 3개씩을 바꾸면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켑카는 러프를 전전하다가 다섯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2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전반이 끝났을 때 미켈슨은 중간 성적 7언더파, 켑카와 우스트히즌은 5언더파 공동 2위였다.

선두권 3명 가운데 미켈슨만 유일하게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4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격적인 어프로치 샷을 구사한 미켈슨은 3.5m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켑카와 우스트히즌은 나란히 3온 2퍼트로 마무리했다. 미켈슨이 8언더파가 되었고, 경쟁자들은 4언더파로 내려간 순간이다.

미켈슨은 13번(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했다. 13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였고, 아이언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14번홀에선 2.2m 퍼 퍼트를 놓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려운 코스에서 우승 라이벌들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16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50cm 이내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은 미켈슨은 17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깊은 러프에 박혔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그린에 올려 보기로 홀아웃했다.

2타 차 선두로 나선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보낸 미켈슨은 노련하게 그린을 지켰고, 약 5m 거리에서 2퍼트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코로나19 이후 보기 힘들었던 구름 갤러리들의 격한 응원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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