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말띠,용띠,호랑이띠 여자들은 팔자가 드세다던데..

백말띠 여자는 드세다던데..

호랑이띠 여자는 남편을 잡아먹는 다는데..

용띠 여자는 어디서든 남의 머리 꼭대기에 오르려고 한다는데..


사주에 관한 좋지 못한 편견들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어디서 이런 말들이 유래했는지..! 과연 신빙성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giphy.com

먼저, 이러한 띠를 이용해 개인의 성격을 재단하는 것은 사주에서는 지양하는 형태입니다.


사주에서는 태어난 년도는 나를 의미하기보다는 조부모, 내가 속한 사회, 가족의 뿌리 깊은 가풍과 같은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을 말해주는 것으로 봅니다.


태어난 년도를 중심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사주가 아닌 당사주의 한 형태인데요.


당사주는 사주보다 훨씬 오래되었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태어난 국가나 가족, 혈연이 강하게 작용하던 과거에는 개인의 성향이나 가치관보다 주변 환경이나 가풍 등이 개인의 인생에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보았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맞고 틀리고를 떠나 당시와 지금의 시대상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백말띠, 용띠, 호랑이띠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들은 정당한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백말과 용, 호랑이 등이 일주에 해당하는 동물이라 하더라도 백말(경오)의 성질은 단순히 드세다는 설명으로는 부족합니다.

 

벡말(경오)일에 태어난 경오일주의 사람은 반듯하고 강직한 성격으로 사회성이 좋아 항상 분주하고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남에게 베푸는 것도 좋아하고 희생정신과 의리가 있어 포용력이 넓은 사람이다 보니 어디에서든 자연스럽게 리더의 위치에 서게 되고 주목을 받기도 쉽습니다.

또한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원칙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면까지 있어 융통성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어디서나 신용을 받습니다.

일을 시작하면 잔머리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경오 일주는 맡은 바에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갑니다. 이런 점 때문에 공적으로 만난다면 경오일주는 굉장히 매력적이고 든든한 상대가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남은 용과 호랑이의 성질도 알아볼까요?


용의 성질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행운의 동물인 만큼 행운이 따르며 순간 위기 대처능력이 좋습니다. 백말과 비슷하게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특성이 있지만 훨씬 더 꿈을 좇는 부분이 백말과 차이가 나는 점입니다. 하지만 한번 자신의 일에 불이 붙으면 주변의 이목에도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에 그 추진력과 에너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호랑이는 밀림의 재왕이라는 말처럼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며 카리스마가 있는 일주동물입니다. 백말과 용과 마찬가지로 호랑이 역시 활동적이며 적극적인데 호랑이는 무리에서 리더의 자리에 있다 홀연히 사라져 사색을 즐기고 자신만의 세계에 박히기도 한다는 반전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giphy.com


듣고 보니 좋아 보이는 이 성질들이 왜 이렇게 나쁘게 와전된 것일까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세 가지 동물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리더십이 있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주는 그 사람이 가지는 성향과 특징들에 대해 알려주어 그 사람이 좀 더 자신에게 맞고 즐거운 길을 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이 갈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나쁘게 해석되어버립니다.


여성의 일이 집안을 돌보고 자식을 양육하는 일에 한정된 사회에서 이러한 활동성과 적극성은 좋게 보이지 않았던 것이지요. 특히나 남성 위주의 과거에 리더십을 가지는 이러한 성질은 기존 질서를 흔드는 것이므로 좋지 않게 여겨졌던 것입니다. 


결국 그 띠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 띠를 바라보던 그 시대 사람들의 가치관이 옳지 않았던 것이지요...! 


사주라는 것은 5행과 12 지신의 조합에서 나오는 60글자인데 이것이 년에서 60개, 월에서 60개, 일에서 60개, 시간에서 60개가 있기 때문에 사주의 가짓수는 무려 12,960,000가지가 됩니다. 


이 조합들 속에서 자신의 운세를 알고 삶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주의 의의이니 만큼 사주는 이렇게 사람을 편협하게 판단하고 재단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