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바이오메드, 신경치료용 근관 접착제..독일 등 49개국에 수출

신수현 2021. 6. 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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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축·치아변색 등 개선 '세라실'
국내 치과 등 2000곳 이상 사용

◆ 입안을 깨끗하게 / 제약 ◆

메타바이오메드의 근관 접착제 `세라실`. [사진 제공 = 메타바이오메드]
치과용 근관 충전재 제조·판매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메타바이오메드가 자체 개발한 근관 접착제 '세라실(CeraSeal)'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악화된 수출 여건에서도 세계 각국에 수출되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7일 메타바이오메드는 2019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세라실(브랜드)이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해 세계 4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인도, 터키, 베트남 등을 포함한 아시아, 남아공, 케냐, 알제리 등 아프리카 지역이다.

메타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임상가들에게 세라실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라실은 자사 브랜드인 세라실로 수출되는 것은 물론 독일의 치과 용품 관련 회사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태로 대량 공급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치과와 대학병원 등 2000곳 이상의 병원에서 세라실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라실은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꾸준히 게재될 정도로 공신력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세라실은 근관치료(신경치료) 시 근관을 밀폐하기 위해 사용하는 치과용 근관 접착제(실러)로, 주된 원료가 칼슘 실리케이트라서 생체에 적합하며, 기존 실러가 갖고 있던 수축이나 변색 등의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바이오 세라믹 실러로 꼽힌다.

세라실 치료 후 치아 단면 사진. [사진 제공 = 메타바이오메드]
신경치료를 할 때 죽은 신경을 다 긁어서 없앤 뒤 세균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비어 있는 치아의 뿌리를 반드시 생체적합한 가타퍼차라는 재료로 밀폐해야 한다. 완벽한 밀폐와 상아질과의 단단한 결합을 위해 접착제가 필요한데, 세라실은 바로 이때 사용되는 접착제다. 기존에 널리 사용된 실러는 굳은 이후 수축하거나 실러 안에 포함된 일부 재료 때문에 치아에 착색을 유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세라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며, 칼슘 실리케이트를 사용해 제작됐기 때문에 바이오세라믹 실러로 분류된다.

메타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세라실은 별도 작업 없이 근관에 직접 적용이 가능하고, 잘 흐르는, 즉 흐름성도 좋아 접근하기 어려운 미세 근관까지 빈틈없이 충전이 가능하다"며 "주성분인 칼슘 실리케이트는 근관의 주변 조직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면서 수산화칼슘 결정체를 형성하고, 이 결정체는 높은 pH를 나타내 근관 내 세균을 억제하며 근관에 충전한 구타페르카 충전재와 상아질 사이를 완벽하게 밀폐해 근관 치료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pH가 높지만 독성이 전혀 없어 인체에 무해한 것도 강점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치아 신경치료를 할 때 썩은 부분을 갉아내고 신경 위에 덧대는 성분인 치과용 충전재와 수술 후 체내에서 일정 기간 후 분해되는 수술용 실, 뼈 이식재(골수복재), 척추 디스크 환자를 위한 일회용 초소형 내시경, 얼굴 주름을 당기는 데 사용되는 성형사 등을 생산한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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