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화학물질 사고 대비 구조 훈련
[KBS 춘천]
[앵커]
염산, 질산, 황산.
이런 화학 물질들은 조금만 새어 나오더라도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런 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비한 인명 구조 훈련이 오늘(11일) 원주에서 이뤄졌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모니아 가스 누출 상황을 가정한 인명 구조 훈련입니다.
노랗고, 하얀색 연무가 뿜어져 올라옵니다.
화물차와 버스가 충돌합니다.
["요구조자 상태를 먼저."]
구조해야 할 사람은 4명.
방호복을 입은 구조대원들이 연기를 뚫고 현장에 투입됩니다.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해 내고, 의식을 잃은 화물차 운전기사를 들것으로 옮깁니다.
강원 유일의 종합 화생방 제독차량입니다.
이날 훈련에서처럼, 이렇게 호스를 연결해 사고 현장 가까이에서 각종 유해물질을 정화시키는 데 쓰입니다.
강원도의 경우, 아염소산 나트륨 폭발 사고 등 화학물질 누출이나 폭발 사고가 해마다 한두 건씩 꾸준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김장환/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 긴급기동팀 소방교 : "화생방 상황 속에서 이제 훈련이 이렇게 많이 평시에 이뤄져 있어야 되고, 서두르는 그런 것보다는 숨 한 모금만 먹더라도 이제 문제시되는 게 화학 사고다 보니까."]
현재 강원도 내 유해 화학물질 취급업체는 205곳에 달합니다.
원주 49곳을 비롯해 강릉과 춘천 20여 곳 등 18개 시군 전역에 분포합니다.
[박춘화/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공업연구관 : "(화학 사고는) 복합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큰 특징이 있기 때문에 평시에 현장 지도 점검이나 또 사고 발생 시에는 초동 대응에 역점을 둬서."]
강원 소방은 이런 구조 훈련을 정례화해 화학물질 사고 대응 능력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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