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완벽한 빌라는 없었다.. 복층 구조에 옥상까지!

오늘의집 @wisdom_summer_ 님의 집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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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인테리어 사무실에 다니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지혜라고 합니다. :) 회사에서는 상업공 위주로 일을 했어요.하지만 집 공사를 하고 난 뒤 주택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져서 현재는 주택 인테리어도 도전해 보려 합니다.

10개월 된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하는 워킹맘이라서 개인적인 시간은 거의 없지만 여유가 될 땐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해서 술도 먹고 얘기도 하며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해요. 주말엔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잠도 자고. 그냥 집에서 남편과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참 좋아요.

이 집은 밖에서 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오래된 빌라에요. 하지만 안에 들어가서 구조를 보고는 첫눈에 반했죠. 노부부가 살고 계셨기 때문에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예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주방, 다이닝 공간과 침실 공간이 수직으로 분리되어 있는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집 내부에서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어서 옥상을 프라이빗 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옥탑방과 옥상을 가질 수 있는 집이라서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Plan

직업이 직업인지라 공간 별로 완성된 이미지를 스케치업으로 미리 구상해봤어요. 저는 과하게 꾸며지지 않은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요, 왜 갖고 있는 물건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다고 하잖아요. 제게 있는 물건들을 보면 대부분 심플하고 내추럴한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리모델링 계획한 이미지를 봐도 전체적으로 편안한 톤의 공간이 나왔어요.

After : 현관

먼저 현관부터 소개할게요. 요즘 아파트들은 현관이 크잖아요. 하지만 오래된 빌라들은 대부분 현관이 작고 전실 개념의 공간이 없어서 공간 분리가 안되더라고요.

현관

이 집도 예전 집은 문을 열자마자 좁은 현관이 나오고 바로 앞엔 높은 신발장이 있어서 공간이 아주 답답한 느낌이었어죠. 집에 들어올 때면 문을 열고 처음 보이는 곳인데 이 공간이 답답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보일러가 깔려있어서 바닥 턱을 아예 없애진 못 하고 심리적으로 넓은 전실을 가질 수 있게 중문을 4짝으로 설치했어요. 문을 어느 쪽으로도 열수 있어서 문을 닫으면 전실이 되고,

문을 열어두면 다이닝 공간이 조금 더 넓어져요.

1층은 생활공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완전히 분리된 다이닝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음식을 먹을 땐 레스토랑이 되고, 커피를 마실 땐 카페가 되고, 술을 마실 땐 선술집이 되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테이블 역시 사각이 아닌 둥근 테이블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와도 옹기종기 모여 앉으면 12명까지도 앉을 수 있어서 홈파티 열기에 딱 좋아요.

테이블 펜던트만 키면 분위기가 좋아서 음악 선곡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변신해요. :)

주방

기존 주방은 일자로만 되어 있어서 작업대 공간이 아예 없었어요.

ㄱ자로 아일랜드를 만들고 이 공간을 작업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요즘은 냉장고가 다 깊게 나오잖아요. 그래서 주방 인테리어를 할 때면 냉장고가 툭 튀어 나오는 게 항상 보기 싫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 깊이가 얕은 냉장고를 찾았죠. 이건 모듈 냉장고라서 손잡이 방향도 바꿀 수 있고 나중에 김치냉장고를 추가하더라도 똑같은 디자인으로 배치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디자인이 예쁘고 깊이가 깊지 않아서 음식도 쉽게 찾을 수 있고요. 투 도어 냉장고보다 용량은 작지만 먹을만큼만 음식을 사놓게 돼서 전 더 좋은 것 같아요.

싱크대 맞은편에는 아기 젖병 소독기나 커피포트 등 선반에 올려놓고 써야 하는 주방제품들을 놓을 공간이 필요해서 철제 수납장을 2단으로 쌓아서 높이를 높였어요.

수납도 꽤 되는 편이고 높이도 딱 맞아서 아주 만족해요.

그리고 주방은 상판 인조대리석과 이어지는 싱크대 뒤 턱을 조금 높게 디자인 했어요. 아무래도 타일은 메지에 때가 끼기도 하니까 음식물이나 물이 많이 튀는 높이까지는 인조대리석을 높여두는 게 관리가 쉬울 것 같았거든요. 디자인적으로도 익숙하게 보이는 비율이 아니라 다른 싱크대들과 조금 다른 느낌이 나는 게 좋아요.

주방이나 베란다로 가는 샷시는 오래 전에 만들어진 거라 나무로 만들어진 문틀과 옛날 특유의 샷시 유리가 너무 좋았어요. 요즘 집에서는 보기 어려운 정교한 디테일도 마음에 들었고요. 그래서 창문과 문은 화이트 컬러로 도장만 했어요.

그리고 이 부분은 샷시를 빼면 남는 면적이 적어서 도배를 하기가 애매하더라고요. 주방은 습기도 있고 오염가능성도 있어서 벽지를 새로 하는 것 보다는 타일이 관리하기 더 편할 것 같아서 타일로 마감했어요.

Before :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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