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의 제목에도, 트위터 문구에도, 심지어 기사의 제목까지 너도 나도 다 알고 쓰는 것 같으니 일단 쓰고는 있지만, 이 '밈(MEME)'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겠는 사람 손?
솔직히 다들 그럴 때 있을 것이다. 남들 다 쓰니까 따라 쓰긴 하는데, 사실 나는 그 장면을 본 적이 없는 그런 영화 밈들. 대체 어느 맥락에서 그 대사가 탄생했는지 그 기원이 궁금하다면 지금 넷플릭스에서 확인해보자. 친절하게 구간까지 준비했다.
# 타짜
지난 해 뜬금없이 시작된 유행어로 출발해 이제는 마치 관용구처럼 쓰이고 있는 곽철용의 대사들이다. 어떤 부분은 생각보다(?) 살벌할 수도 있고, 어떤 부분은 그 대사 이후의 상황이 충격적이기도 하다.

어이, 젊은 친구. 신사 답게 행동해 (19분 부터)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네가 이런 식으로 내 순정을 짓밟으면 마, 그때는 깡패가 되는 거야. 내가 너를 깡패처럼 납치라도 하랴? (1시간 4분 부터)

묻고 더블로 가! (1시간 33분 부터)
한끗? 한끗인데 5억을 태워? (위 시퀀스에 이어)

마포대교는 무너졌나. 이 새끼야? (1시간 41분 부터)
# 내 아내의 모든 것
카페사장 최준(김해준)의 덕분에 전국민이 쓰고 있는 문장이 있다. “철이 없었죠. 커피가 좋아서 에티오피아에서 유학을 했다는 자체가…”
정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어떤 장면인지는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아마 더 많을 것이다. 바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이 장면이다.

“아, 한 5년 살았나? 에디트 피아프 좋아해서요. 철이 없었죠. 샹송이 좋아서 파리에 살았다는 자체가.” (52분)
#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고의 밈 아웃풋, ‘난리 났네, 난리 났어’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바로 이 장면이다.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는 대사다. (대체 이 대사의 어떤 부분에 꽂혀 성대모사를 연습하게 되셨는지...)

“난리 났네. 난리 났어. 어디 오빠 없는 사람은 서러워 살겠나. 저게 어떻게 모은 적금인데!” (12분)
# 극한직업
천만 영화이다보니 워낙 유행한 명대사와 명장면이 많지만, 패러디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문장은 아마도 이 대사일 것이다. 남들 다 봤던 그 시기에 관람을 놓쳤다면 지금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시라.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40분 부터)
# 공공의 적
'공공의 적'은 본 적 없더라도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보면 분명 이 얼굴을 한 번씩 보게 됐을 것이다. 유튜브 영상에서 황당한 상황마다 한 번씩은 꼭 등장하는 마성의 짤, '이건 너무 한 거 아니냐고' 짤이 바로 '공공의 적'에 등장한 장면이다.
아마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딱 이 대사만 알고 있을텐데, 상황은 이렇다. 단서인 칼에 경찰지문이 발견됐는데 그 지문에 하필 인분이 함께 검출된 것이다.

"이거 대한민국 경찰 체계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인 것 같지 않냐? 이거 너무한 거 아니냐고. 씨X! 왜 단서에 X을 묻히고 지랄이야, 지랄이! (1시간 1분 부터)
참고로 이 캐릭터는 국과수 과장인 의학박사 이원태로, 배우는 권병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