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코로나 잠잠해지면 만나자
인사하며 다음을 기약한 지
어느덧 4주...
집에 가만히 있기 심심해서
오늘도 일을 벌여 벌임

오늘의 준비물....!!
계란 2알, 믹서 볼,
거품기, 소금 한 꼬집

※ 똥손 인증 ※
먼저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해야 함.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했음.

이제 거품기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힘차게 쉐킷 쉐킷 저어 줌.
1000번을 저어 줘야 하는데,
200번까지는 숫자를 중얼거렸으나
그 이후로는 의미가 없음.
그냥 정신 놓고 저어야 됨.

이렇게 뿔 모양이
나올 때까지
거품기 봇이 되면 됨.

슈가맨... 아니,
솔트맨이 되어
노른자에 소금을
솔th 솔th 뿌려 줌

지방으로 가득 찬 팔뚝으로
힘차게 저어뒀던 계란 흰자에
소금일체된 노른자를 넣고
살살 섞어 줌.

기름이나 버터로 코팅한
프라이팬에 부어서
약불에 익혀 준다.

아랫부분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과장님 등장 시
컴퓨터 화면 바꾸는 순발력으로
재빠르게 반으로 접어 줌.
※ 찢어짐 주의 ※

뒤집개로 툭툭(?) 쳐봤는데
탄성이 넘나 좋은 것....
신기해하며 계속 치다가
옆구리 터져 벌임...

어떻게든 살려 보려 했지만..
처참....ㅠ

나처럼 쳐대면
이렇게 얇아지니..
그대는 그러지 말 것.
#계란_프라이_먹을_걸
#와중에_그릇_선택_미스
#벌레_나온_것_아님_주의

먹음직스러워야 하는데
너무 얇아졌고 너무 익혔고
간이 맞지 않았다...
나는 먹는 데만
소질이 있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