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대책 이후 청약전략

조회 02016. 9. 1. 수정

지난 8월 25일 주택시장의 안정적인 관리와

가계부채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는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이하 8.25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8.25대책’이 이전 가계부채 관련

대책들과 차별화 되는 점은 주택의 과잉공급이

가계 부채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택공급을 조절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8.25대책’에선 과도한 주택공급을

막아 집단대출을 줄이고 미분양 증가 등으로

더욱 가중되는 가계대출 부담을

줄일 계획입니다.

택지매입 단계에선 LH공공택지 공급물량

조절을 통해 분양주택 용지를 줄이며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에서 초과공급이

우려되는 미분양 관리지역에 대해

택지매입 전 예비심사를 실시하며 예비심사를

받지 않는 경우 분양보증 발급을 제한합니다.

또한 HUG는 사업성평가, 리스크 관리 등의

심사강화로 PF대출을 규제하게 됩니다.

국토부와 지자체는 협력을 통해 과도한

인허가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착공 및 분양단계에선 HUG 본점심사 의무화를

통해 주택공급을 조절합니다.

최근에 우리는 깐깐한 분양보증 심사로

서울 강남의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이

1개월 이상 늦춰지는 경우를 봤습니다.

이번 ‘8.25대책’은 심사가 더욱 강화되기

때문에 제2의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고분양가 논란이 강남권 등으로

제한적이고 미분양 관리지역 역시

일부 지역에 국한돼 연내 계획됐던

분양물량 대부분은 건설사 사정으로 인해

스스로 일정을 늦추지 않는 한 까다로운 심사를

원인으로 하는 공급지연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사업초기부터

강화된 심사로 인해 올 하반기보다는

주택공급이 지연되는 곳들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특히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내년 국내경기 또한

불투명해 분양시장은 선별적 청약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서울 강남권, 서울 인접 수도권 택지지구,

도심 역세권, 발전성을 갖춘 곳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8.25대책’ 주요내용이

적용, 시행되는 시기가 9~10월사이인 만큼

이 시기에 계획됐던 물량들 가운데 1개월

안팎으로 분양시기가 늦춰지는 곳들은

나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관심이 있던 지역, 물량이라면

일정 변경 여부를 상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문제는 공급물량 감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됐던 곳들은 청약자들이

더 몰려들 것이란 점입니다.

당장 감소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인기지역은 1순위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은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의 말입니다.

“일각에선 당장 공급이 줄고 가격이 급등할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국내외 시장 여건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수도 있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 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 일수록 대외변수에도 안정적일 만한 입지, 가격, 발전성까지 장점을 고르게 갖춘 곳을 길게 보고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