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초보자에게 드리는 진지한 충고&꿀팁 10

오사카 여행을 앞둔 여러분, 안녕하세요~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운영자 데쓰네! 

오사카 여행이 처음인데 뭐부터 손을 대야 하는 지 잘 모르겠다고요? 오사카에 여러 번 다녀온 제가 여러분께 진지하게 충고&꿀팁을 몇 가지 전해드리려고 해요. (그러나 *주관주의ㅋㅋㅋㅋ 각자 취향에 맞게 걸러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건 제가 직접 몸소 망해보고 실패해보기도 했던 오사카 여행 중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드리는 충고들이기에 꼭! 읽어보고 여행 떠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용.

<오사카 여행 초보자에게 드리는 진지한 충고&꿀팁 10>



2. 꼭 맛집이 아니어도 좋다. 끌리면 일단 가자


오사카 도심의 메인 거리인 도톤보리에 도착하면 아마 끄~암짝! 놀랄 거예요. 왜냐면 도톤보리에 도착해서 360도를 돌아보면, 그곳에 오사카 다녀온 언니,오빠들이 맛집이라고 찬양했던 모든 음식점이 다 모여 있거든요.


블로그에서 유명한 맛집 찾아가는 것, 물론~ 맛있고 좋아요. 하지만 줄도 너무 길고 (겐로쿠스시, 치보 등) 유명한 곳이 아니더라도 맛있는 곳은 널리고 널렸어요. 진짜 여긴 반드시 가야겠다! 하는 곳은 가셔도 좋지만, 그냥 딱 밖에서 봤을 때 분위기가 괜찮고 특정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싶으면 "야, 여기다."하고 들어가세요.


제일 맛있습니다. 진짜. 저도 유명한 맛집 많이 다녀와 봤는데, 생각보다 “와 진짜 최고다. 이거다” 싶은 건 오히려 기대 안 하고 갔던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음식점이었어요. 그러면 아래 공식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내 맘에 드는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다 + 사람도 안 북적이고 좋다 + 기대 안 했는데 맛있어 + 배불러 + 서비스도 좋음 = 행복’

3. 인터넷에 굴러 다니는 정보의 날짜를 확인하라


“왜 때문에 폐점이죠…?”

오사카 여행 코스, 맛집 등으로 눈이 빠지도록 많이 찾아보시겠지만, 인터넷에 소개된 정보가 다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어요. 블로그에서는 맛집이라고 소개되어 있어도 직접 찾아가면 문을 닫은 곳일 수도 있고, 금액이 잘못 적힌 걸 수도 있으니까요. 


비교적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그 글의 날짜를 꼭 확인하시고요, 그 정보를 하나하나 찾아볼 시간도 없고, 너무 복잡하기만 하다. 싶으면 한눈에 최신의 정보를 비교적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여행 가이드북을 한 권 구매해서 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제 경우에는 막 체크하고, 메모하고 동그라미치고 여행 준비해야 속이 시원해서 여행 가이드북을 꼭 사서 여행 동선을 짭니다.

오사카에서만 진득하게 있었던 적, 여기저기 시외까지 다녀오는 여행도 해봤었는데 물론 둘 다 좋아요. 좋은데, 여행 기간이 긴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2박 3일 정도라면 교토, 고베, 나라까지 왔다 갔다 하기에는 이동시간이 아까워요.


그러니 숙소는 무조건 교통이 편리하고, 관광지 근처에 있는 곳으로 정하고, 동선 최대한 짧게 해서 다니세요.


그리고 하루에 일정은 넉넉하게 3~4개 정도만 하세요. 괜히 의욕이 넘치는 초보자들이 난 하루에 5개씩 다닐꼬야~해서 첫 날 미친 듯이 다니고 다음 날 휴족시간이 없으면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 쇼핑할 시간 없음 + 늦잠 = 다음 일정 꼬임


이렇게 됩니다. 일정은 여유롭게 잡고 가서 보고 싶은 거 볼 시간, 쇼핑할 시간도 잡아두고 가세요.

5. 오사카에 왔다는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번역기는 잠시 넣어두자


해외로 여행을 떠나면 길을 잃을까 봐 무서워서 맛집 하나를 찾고 싶어도 쩔쩔맬 때가 많죠. 어떻게 어디로 가야 하는 건지ㅠㅠ난 한국에서 길치 아닌데ㅠㅠ


물론 오사카는 한국인 여행객이 많기 때문에 곳곳에 한국어가 많이 쓰여 있어요. 하지만 주변에 한국어도 한국인도 없다면? 일단 무.작.정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봅시다.


일어 1도 모른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번역기가 있으니까요~! 요즘 번역기는 스마트해져서 전처럼 ‘핫도그 세 개’를 ‘hotdog world’로 인식하지 않는답니다:D


하지만 저는 웬만하면 번역기는 잠시 넣어두시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와타시가 지금! 롸잇나우! 오사카에 왔다!는 것을 몸소 느껴보는 거예요. 물론 못 알아 듣는 게 더 많죠ㅠㅠ 그들은 원어민, 나는 외쿡인.. 하지만 일본에 갔으면 일본인과 대화 좀 하고 와야 나 일본 다녀 왔다~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저는 당당하게 길을 모르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 혹은 인포메이션을 찾아가 당당하게 물어봅니다. 부족한 일본어 실력이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면 조금씩 일본어 실력도 늘게 되고, 낯선 환경에서의 두려움도 없어져요.

6. 오사카의 밤을 그냥 보내지 말고, 숙소 근처에서 이자카야를 누려라


숙소 근처 어디라도 좋습니다. 동네 이자카야를 누리고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홍대만 나가도 번쩍번쩍 일본 전통 이자카야라는 곳 많잖아요? 이건 비하가 아니라 트루인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생맥주 맛이랑 오사카 현지에서 마시는 생맥주 맛이랑 천지차이입니다. ㅋㅋㅋㅋ (슬프지만 진실)


일어 못해도 괜찮아요. 저도 못하니까요ㅎㅎㅎ 모르면 그냥 “쯔쿠네(완자 꼬치), 나마비루(생맥주) 쿠다사이(주세요)”만 외치면 됩니다. 저는 작년에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혼술에 성공했어요. 눈치 볼 거 1도 없어요. 가격이 알아듣기 힘들면, 계산기에 찍어달라고 하면 됩니다.


여행이 끝난 후 총 경비를 계산해보고 싶다면 영수증을 모아서 보는 게 편할 텐데요, 이런 작은 가게는 간이 영수증을 달라고 하면 됩니다. 영수증은 일본어로 “료슈쇼~”라고 발음해요. 계산하기 전에 “료슈쇼(영수증)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라고 말하면 OK! 

7. 편의점뿐만 아니라 마트를 털어라


여러분, 일본 편의점 소개 글은 많이 보셨죠? 거기만 좋은 줄 알았죠? 놉. 진짜 감동은 편의점이 아니라 마트에 있을지도 몰라요.


한국에서도 마트 덕후인 제가 오사카의 마트에서는 반나절도 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해산물, 튀김, 라멘, 조리 식품 등 없는 게 없어요! 맥주도 비교적 싸게 파니까요, 쟁여 두시고 명란젓이나 다른 안주거리 사서 숙소 돌아오시면 최고죠. 아, 내가 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말 듣기를 잘 했다. 싶을 거예요. 저를 믿고 (그냥 믿어줘요….그동안 꿀팁 많이 드렸쟈냐) 오사카 마트 꼭 다녀오세요. 

8. 동전 지갑은 지갑과 별개로 따로 꼭 챙기자


일본 동전은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500엔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10원, 50원, 100원, 500원이 끝인데 일본은 훨씬 더 단위가 작게 쪼개져 있죠?


우리나라 돈으로 10원쯤 하는 1엔짜리 동전도 적은 돈이라도 무시하면 안 돼요. 일본의 소비제 때문에 가격이 596엔 등으로 매겨진 게 많아요. 그래서 1엔이라고 무시하고 그냥 지폐만 턱턱 주면서 계산하다간 여행이 끝나는 무렵에 동전으로 가득 차서 출렁거리는 지갑을 보게 될 거예요. ㄷㄷ (이건 제 경험담이에요ㅋㅋ)


그래서 귀요미 동전 지갑을 하나 챙겨가셔서 잔돈을 여기에 모아두고, 계산할 때마다 센스 있게 잔액은 동전으로 주는 게 좋아요.


그렇지만 동전의 종류가 넘나 많은지라 계산할 때 멘붕이 종종 올 거예요.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이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1) 구멍 뚫린 동전은 숫자 ‘5’가 들어가는 5엔과 50엔이 있어요. 5엔에는 벼가 그려져 있고요. 참고로 이 5엔짜리 동전은 일본 사람들이 신사에 가서 복을 빌며 돈을 던질 때 가장 많이 던지는 동전이라고 해요~ 일본어로 “고엔ごえん”이라고 발음되는데 이게 인연이라는 뜻의 “고엔ご縁”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래요.

2) 우리나라 동전 중에 가장 큰 동전은 500원 = 마찬가지로 일본 동전 중에 가장 큰 건 500엔

9. 구글 지도는 유용하다. 하지만 100% 맹신하진 말자


해외 여행할 때 구글 지도는 거의 뭐 필수죠. 저도 여기에 의지해서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 좋아요. 좋은데, 너무 구글느님만 믿고 가시면 안 돼요.


일단 일본은 낯선 곳이잖아요? 차선도 반대고, 간판도 일본어라서 못 읽겠고, 막상 도착하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할 수 있으니 미리 길 찾기나 스트릿뷰를 보고 가는 게 좋아요.


지도를 캡쳐해가거나 근처에 주요 건물이나, 주소를 적어 놓으면 나중에 길을 물어볼 때도 편해요. 저는 호텔이나 근처 슈퍼마켓이 표시된 종이 지도를 뽑아서 가지고 다니니까 구글 지도 보다 오히려 편했어요.


대중교통 이용할 때는 구글지도가 자세하게 잘 나와서 좋은데, 걸어서 어디 찾아갈 때는 살짝 헷갈리고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나 지도 진짜 잘 봐~! 구글이 있는데 뭔 걱정?! 하시는 분들 1000% 길 잃어요. 오사카는 생각보다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10. 여권은 내 몸에 꼭 지니고 다니자


여행 가서 내 몸과 한 몸이 되어야 하는 여권! 필수입니다. 넌 화장실도 함께 가야 하는 존재~!


여행지에서 잃어버릴까 봐 숙소에 여권 놓고 다니고 설마~ 그러는 분은 없길.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여권은 꼭 들고 다니세요. 술을 살 때 신분증 검사를 한다든지 관광지에서 할인을 받는다든지, 드러그 스토어를 쏵 쓸고 tax free를 받았을 때라던지 그냥 언제나 여권을 소지하고 계셔야 해요.


쇼핑, 관광, 술 구입 등등 즐기시려면 여권은 늘 지니고 다니세요! 저는 혹시 몰라서 늘 종이로 프린트 하나 하고, 핸드폰에 사진 찍어 놓기도 해요.

여러분만의 오사카 여행 꿀팁은 무엇인가요??

Tip

제가 산 책 <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에는 코스북이 따로 분권으로 있어서 그거 보고 코스 짰어요. 위에 책 링크를 넣어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