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사는 앵그리버드, 인스타 최고 스타 새에

사진 공유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새는 무엇일까. 조류보호단체의 인스타그램을 조사한 결과 게임 캐릭터 앵그리버드를 똑 닮은 새가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새였다.
독일 콘스탄츠대 심리학과의 카차 토머스 박사 연구진은 지난달 22일 심리학 국제 학술지인 ‘아이-퍼셉션(i-Perception)’에 “조류보호단체의 인스트그램에 올라온 조류 사진 중 넓은부리쏙독새가 가장 인기있는 새였다”고 밝혔다.

토머스 박사는 “좋아요를 많이 받은 새들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다”며 “사람들은 독특하고 비정상적인 모습을 가진 동물에 더 많이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과거 넓은부리쏙독새는 독특한 모습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새’로 꼽히기도 했다.
황갈색 넓은부리쏙독새 3마리를 키우고 있는 시카고 브룩필드 동물원의 팀 스나이더 사육사도 뉴욕타임스에 “새들은 눈이 머리 양쪽 옆에 있지만 넓은부리쏙독새는 정면을 보고 있어 사람같이 보인다”며 “늘 화가 나 있는 표정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고 말했다.

오듀본협회의 프리티 데사이 소셜미디어 책임자는 “새들이 흥미로운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나온 사진이나 동영상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보지 못한 새들의 예상치 못한 모습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넓은부리쏙독새는 흔히 관찰되지 않는 새이다. 2만7000여 장의 분석대상 중 단 65장만 올라 있었다. 덕분에 조류학자들은 이 새 사진이 올라오자마자 좋아요를 마구 누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좋아요 수를 기준으로 판정한 사진 미적 매력도 2위는 목덜미에 무지갯빛 깃털 장식이 있는 니코바르 비둘기였다. 3, 4위는 부채머리 장식이 독특한 새들인 투라코, 4위는 후투티였다.

색으로는 전반적으로 붉은색과 파란색이 녹색과 노란색보다 더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해변 휴양지 흔한 새는 인기 떨어져
반대로 사람들의 호응을 덜 받은 새는 여름 휴가지에서 볼 수 있는 새들이었다. 풍경 사진에 흔히 나오는 새라서 그런지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의 호응을 가장 적게 받은 새는 도요새였다.

그 다음은 검은머리물떼새, 황새 순이었다. 모두 해변에 사는 새들이다. 밑에서 네 번째는 사체 처리로 이미지가 굳은 독수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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