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육공주' 1년반 만에 청담동 PT '평정'
이제 8년째가 되었습니다. 제가 딱 보시기엔 체대 출신이지만 실제론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해서 패션디자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 했었구요, 그 이후엔 호텔예약부서, 바리스타 등 하고 싶었던 일은 모두다 해보았어요. 마지막 시도가 트레이너 였습니다. 제가 사실 어렸을 때부터 고도비만에 통통한 몸이어서 맘 한구석에는 외국배우나 모델이 항상 롤모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건강미! 그걸 쫓아 해보고 싶었던 이 일이 제 몸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 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부산에서 일하면서 하고 싶은 건 다 해봤습니다. 맨즈헬스에서 주최한 핏걸 콘테스트에 최종 12인에도 들어봤고, 피트니스 스타 대회에 나가서 입상도 해 봤구요. 언제나 도전은 새로운 깨달음을 주더라구요. 하지만 부산에서 안정적으로 인정 받으며 트레이너 생활 중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번쩍’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넓은 세계에 살면서 한국에서 트레이너를 할 거라면 조금이라도 더 넓은 서울에 가서 해보자!' 멈춰 있기보다는 개척하고 싶었 던 거죠~
처음 무작정 청담동에 방을 얻고 일자리를 알아보며 센터를 검색하던 중에 지금 근무중인 짐퍼스트 청담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상4층 센터에 넓은 규모나 청담동과 삼성동의 가운데에 있고, 6개의 지점과 인지도도 높아 합격 후 크게 고민하지 않고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첫 6개월은 진짜 너무 힘들었고 인지도 쌓는 것은 아예 불가능했습니다. 나름 모객과 저를 알리기 위해 인스타도 해보고 블로그도 하면서 뭐든 해보려고 했었습니다. 현재 인스타 계정 @seolyi_p 으로 운영 중인데, 제가 운동하는 사진이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기서 실패하면 어디를 가도 실패하겠다’ 다짐하고 버텼어요.그리고 체중관리도 꾸준하게 했는데요 트레이너는 관리가 필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단 한 분이라도 저를 믿고 등록해주시는 회원님들의 마음을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이 되니 회원님들이 많이 알아 봐주기 시작하시더라구요.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것 같아요.그 이후 저희 회원들의 소개가 이루어지고 지금은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제가 회원 수 50명 정도를 관리 중 입니다.
두가지 이유가 아닐까 해요. 첫번째는 저희 미모. 죄송합니다. 두번째는 아무래도 여자 트레이너이니까 근육 울퉁불퉁한 남자 트레이너보다 좀 더 안 힘들고 유하게 나의 몸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지 싶습니다.물론 위와 같은 잘못된 선입견으로 저를 트레이너로 선택 후 후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는 성격상 상당히 FM으로 몰아치는 스타일입니다. 게다가 다른 트레이너로 바꾸고 싶어도 한번 저에게 오신 이상 바꾸기 힘드십니다. 항상 저의 고객들이 애초 원하셨던 목표를 조금이라도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고객들이 목표를 대부분 달성하십니다!!게다가 50명 정도 관리를 하려면 물론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신 없는 일정입니다. 특히 젊지만 체력을 유지하는게 힘든데요. 한여름 에어콘이 상당히 힘듭니다. 냉방병이 제일 무서워요.
듣고 나면 다 알고 계신 얘기들이지만 저도 말씀드리고 싶어요.세상에 너무 여러가지 다이어트 식단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유행처럼 식단에 따라가다 오히려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영양 불균형이 오고 극심한 요요현상으로 빼야 할 살이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저도 여러가지 식단을 체험 해보았는데 역시나 가장 좋은 건 적절한 영양소의 섭취와 운동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먹은 것 만큼 소진하면 됩니다. 몸은 예쁜 리듬을 심어 줘야해요.공복이 너무 길어지거나 지치지 않게 음식물을 섭취해주고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가져서 대사량을 올려주어야 몸은 안정감을 가지고 살이 빠지기 시작해요. 그리고 절대적으로 굶는 다이어트는 독이 된다는 걸 명심해주세요. 보일러를 몸과 같다고 생각해보세요, 연료를 넣어줘야 뜨거워지죠? 뜨거워지면 지방을 녹일 수 있겠죠?? 그러니 먹어야 뺄 수 있는 거에요.평생 다이어트란 말이 있죠? 저도 살이 잘 찌는 체질이에요. 초등학교때 무려 ‘고.도.비.만’ 이었다니깐요. 그래서 주중에는 언제나 식단관리를 해요. 그리고 주말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구요. 그리고 불필요한 간식은 최대한 제한합니다. 같은 칼로리라도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먹고 싶은 걸 모두다 먹으면서 날씬한 몸을 가질 순 없어요. 여러분이 보고있는 인스타들은 라떼 한잔에도 지방을 생각하며 덜덜 떨고있습니다!!!
부산에 있을 때 회원님이 생각나요. 사업상 골프를 많이 치시는 회원님이었는데 아내분의 강압적인 PT등록으로 어쩔 수없이 오셨다가 저랑 운동하시고는 골프샷의 거리가 20m가 늘어서 주변의 부러움을 사시고는 운동 열정이 급상승하셨 던 분입니다.골프 치시는 분들, 비거리 늘리시려면 몸 만드시기 바랍니다. 골프도 스킬이 중요하지만 그 스킬을 위한 컨디셔닝 트레이닝이 필요하거든요. 아무튼, 그 회원님은 그렇게 동기부여가 되어서 스스로 꾸준하게 재등록을 하시며 운동 하셨습니다. 항상 유쾌하시고 파이팅 넘치게 운동하셨는데 인생에 있어 많은 조언도 해 주셨어요. 제가 중년의 회원님 들과의 수업을 좋아하는 이유인데요, 정말 인생 선배님들께 배울 점이 너무 많습니다 서울에 올라올 때도 많은 응원을 해 주셨던 그 회원님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납니다.
요새는 많은 분들이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몸매,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를 어필하길 원하십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몸매로 인스타스타가 되어있고, 다른 누군가는 바쁜 업무나 막연함에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워너비 몸매로 이소룡 사진이나 인스타 사진을 가져오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매번 말씀드립니다.해보지 않아서 막연하고 그저 워너비로만 있는 것이지 누구나 노력이 있다면 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 한번의 계기만 있다면 누구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어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내 인생에 결합되면 내 몸은 가벼워지고 몸도 마음도 예뻐질 수 있습니다. 누가 알아요? 1년후에 나도 스타가 되어있을지? 내가 어떻게 나를 꾸려 나아 가느냐에 따라 인생은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퍼스널 트레이닝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끼는 시대입니다. 그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투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매우 높아졌고 코로나 사태 이후 앞으로도 더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PT수요가 늘고 있기도 하구요. 그래서 퍼스널 트레이너는 미래가 밝은 전문직이 될 수 있고 노력하는 만큼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알아 가는 것이 언제나 저를 최고라 믿고 따라와 주시는 회원님들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너를 계속 하다 보니 일반인이나 피트니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며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평소의 자세나 습관으로 나타나는 본인의 체형이나 거기에 따른 가동범위의 불안정함과 나타나는 여러가지 통증부위들을 보면서 저 역시 저와 고객에 맞는 트레이닝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부터 올라와 버티고 버텨 지금 이순간이 온 것처럼 또다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저의 분야에서 큰 쓰임과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제 미래에는 반드시 성공이 있고, 그리고 많은 걸 갖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꼭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꿈꾸고 계획하는 미래입니다. 저의 최고 장점이 긍정마인드 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