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라이벌 LS·대한전선..시총 전쟁 격화 [株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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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계 터줏대감이었던 LS 주가가 지지부진하는 사이 사모펀드에서 호반그룹으로 넘어간 대한전선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가 급격히 줄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선업종 1위 LS전선의 모회사인 LS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7만원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장외시장인 K-OTC에서 1일 오전 LS전선은 6만1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조1268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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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차이 연초 1.2조에서 0.5조로 축소
LS전선 주주들 자사주 매입가 불만 감지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전선업계 터줏대감이었던 LS 주가가 지지부진하는 사이 사모펀드에서 호반그룹으로 넘어간 대한전선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면서 두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가 급격히 줄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선업종 1위 LS전선의 모회사인 LS 주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7만원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연초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올해 증시 첫날 2조3345억원이었던 시총은 지난 31일 2조241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대한전선 주가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달 중순까지만해도 1200원선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00원을 돌파했다. 연초 1조1862억원이던 시가총액도 1조7429억원으로 불어나며 LS와의 격차를 5000억원으로 줄였다.

불어난 대한전선의 시총은 비상장 시장에서 거래되는 LS전선 시총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장외시장인 K-OTC에서 1일 오전 LS전선은 6만1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1조1268억원 수준이다. 대한전선 시총보다 6000억원 넘게 적은 규모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코스피200지수 편입과 호반그룹 인수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했다. 전선업계 업황도 우호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공사 프로젝트들이 재가동되고, 해상풍력 기대감 등으로 전선 발주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전선 최대주주에 오른 호반그룹의 호반산업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껑충 뛰었다. 호반산업은 지난 3월 당시 대한전선 최대주주였던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대한전선 지분 40%를 2520억원에 계약했다. 1주당 736원 수준이다. 그동안 주가가 세배 가까이 오른만큼 지분 가치도 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급등한 주가에 대한전선 주주들은 높은 수익률을 만끽하는 반면, LS전선 주주들은 적잖은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업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한 데다 LS전선이 현재 시행 중인 자사주 매입가에 대한 불만 또한 감지된다. LS전선은 지난 4월 장외시장에서 자사주 211만여주를 주당 6만1570원에 매수한다고 밝혔다. 총 1300억원 규모다. 2010년 LS산전의 최초 공모가는 5만7500원이었다. 한 주주는 “최초 공모가 이뤄진 지 10년이 넘게 지났는데, 불과 4000원 높은 가격에 인수하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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