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연결' 은행, 비트코인 광풍에 '즐거운 비명'
실명계좌 연결해 원화거래 지원
NH농협 수신액 310조 돌파
케이뱅크는 반년 만에 3배 폭증
신규고객·자금 유치'일등공신'

부동산, 주식에 이어 국내 투자열기가 본격적으로 가상자산에 옮겨붙으면서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제휴을 맺고 있는 은행들이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비트 효과, 케이뱅크 300만 돌파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를 연결하는 NH농협은행과 케이뱅크의 수신액이 이달 각각 310조원, 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양사의 수신액은 각각 280조원, 1조 8500억원으로, 케이뱅크의 경우 6개월만에 수신 실적이 무려 3배 이상 폭증했다.
이 두 은행의 실적 개선 배경엔 지난해 말부터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탄 비트코인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만달러(약 1122만원) 주위를 맴돌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하반기 터 미국 기관투자자와 대기업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으로 올해 1월 국내 거래가 기준 3000만원을 돌파, 지난달엔 역대 최고가인 65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업비트와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지원하는 케이뱅크가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었다. 업비트에서 원화로 비트코인을 거래하려는 투자자는 반드시 케이뱅크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고객 유입과 수신액 증가라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고객 수 200만명을 돌파한 케이뱅크는 올해 2월 311만명을 달성하며 약 두달여만에 100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지난 2019년 4월 고객 수 100만명을 넘기고 200만명 달성에까지 약 1년 8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동일한 고객 유치에 걸린 시간이 무려 10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올해 케이뱅크 수신액도 1월 4조 5000억원에서 지난달 6조 8400억원으로 한달간 2조 3400억원이 늘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측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20~40세대에서 SNS나 유튜브,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케이뱅크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는 등 입소문을 탄 것이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와 더불어 연 0.6% 수준의 파킹통장 금리와 대출 상품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가입자와 수신액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 신규 통장 올해 23만개
전세계적인 비트코인 투자 열풍으로 작년 한해동안 빗썸과 코인원의 신규 회원도 9~10배 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빗썸과 코인원에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NH농협은행의 입출식 예금액은 지난달 기준으로 약 133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다. 법인고객을 제외한 NH농협은행 입출식통장도 작년 11월 9만 8000여건에서 올해 1월 14만 2000여건으로 두달간 4만개 넘게 새롭게 개설됐으며, 지난달 17일 기준으로 올해 총 23만 5000개의 신규 계좌가 만들어졌다.
국내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지난 2017년말 호황기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으면서 올해 신규 가입자뿐만 아니라 전체 원화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며 "특히 올해 들어 증시가 다시 주춤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빠진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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