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꼬마 아이가 몇 시간 만에 성인이 된 기이한 현상
지난주 미국 최대의 스포츠 미식축구 NFL 결승전 '슈퍼볼'이 열렸다.
전 세계 영화계가 이 스포츠 대회를 예의 주시한 이유는 경기 쉬는 시간마다 등장하는 올해의 신작 영화 예고편과 라인업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여러 작품들의 라인업이 불투명한 상태였고, 공개된 예고편의 파급력도 약했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영화의 예고편이 이날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왔다.
예고편의 러닝타임은 단 30초에 불과했고, 인기스타도 없었는데… 너무나 섬뜩하고 강렬해서 화제가 된 것이다.
영화 제목은 바로 <올드>.
굳이 해석이 필요 없는 단순한 영어 단어다. 포스터만 봐도 심상치 않게 느껴진다. 대체 이 영화 내용이 무엇인가?
예고편은 평범해 보이는 네 명의 가족이 한적한 해변의 휴양지로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가족이 도착한 휴양지는 아름다운 절경과 푸른 바다가 펼쳐진 환상적인 공간이다. 이곳에서 가족들은 다른 한 가족을 만나게 되고, 아이들은 함께 어울리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엄마(빅키 크리엡스)는 숨바꼭질 중인 아들이 보이지 않자 해변 주변을 돌아다니며 아들을 찾고 있었는데…
!!!!!!
6살짜리 아들이 갑자기 20대 청년(알렉스 울프)이 되어서 나타난 것이다! 엄마는 당황스러웠지만 외모와 행동만으로도 아들을 알아보며 나이 든 아들이 당황하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여행지에서 만난 가족의 딸마저 나이가 들어 자연적으로 임신해 아이까지 출산하는 충격적인 광경을 보게 된다. 모두 다 몇 시간 만에 일어난 사건이다.
이후 주인공 가족 외에도 여러 사람이 순간적으로 나이 들어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는 일들이 속출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뒤늦게야 이 해변에 무언가 미스터리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비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이들의 몸부림이 무의미해질 것임을 예고한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급격하게 나이 들게 된 그들은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쯤 되면 대체 이 기괴한 아이디어를 실사로 옮긴 장본인이 누구인지 궁금해질 것이다. 그 인물은 다름 아닌…
<식스센스>, <23 아이덴티티>, <글래스>를 만든 스릴러 영화의 대가 M.나이트 샤말란 감독이다.
솔직히 기복이 있는 감독이지만, 소재를 선별하는 재능만큼은 남다른 그이기에 이번에 그가 '나이 듦, 시간'이라는 설정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올드>는 샤말란 감독 최초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프레드릭 피터스와 피에르 오스카 레비의 프랑스 그래픽 노블 <샌드캐슬>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미 검증된 작품인 만큼 샤말란이 완성한 <올드>는 어떻게 완성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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