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감성 200% 충전, 요즘 뜨는 빈티지 화장품
By. 이소희
최근 레트로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복고풍 화장품이 코덕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오래전 할머니가 썼을 듯한 화장품이 리뉴얼 출시되는가 하면, 언니가 썼을 법한 카세트 플레이어 ‘마이마이’를 닮은 리미티드 에디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레트로 덕후들로부터 “이건 그냥 사야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복고 패키지의 화장품들을 모아봤다.
클리오의 2018 S/S 리미티드 에디션 ‘플레이 마이마이 컬렉션’이 출시되자마자 인기다. CD 광택을 담아낸 쿠션(SPF 50+, PA+++)은 지난 킬 커버 쿠션보다 밀착력과 지속력을 한층 높였다. 촘촘한 파우더 입자가 끈적임 없이 보송보송한 마무리를 선사해 여름 데일리템으로 그만이다.
은은한 홀로그램의 아이 섀도 팔레트는 또 어떻고! 핑크, 코랄, 브라운, 펄 등 컬러 구성이 무엇 하나 손이 안 가는 녀석이 없을 듯하다.
베네피트의 효자템 포어페셔널 만큼이나 인기를 얻고 있는 프라이머다. 코덕들을 사로잡은 요인은 빈티지한 일러스트의 용기뿐만이 아니다. 촉촉하게 발리면서 유분은 잡아주고 모공, 미세한 주름은 메워준다. 수부지에 제격! 은은한 티트리 향이 나 여름에 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튜브가 아닌 용기 타입이라 사용하기 편하도록 스펀지가 내장돼 있는데 얇고 밀착력 있게 바르려면 손으로 바르는 게 나을 수도.
특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앤티크한 패키지로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안나수이. 메이크업 팔레트도 예사롭지 않다. 마치 할머니 화장대에서나 봄 직한 옛 주얼리 케이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의 메이크업 스타일대로 커스터마이징 하는 형태다. 44종가량 출시된 싱글 아이섀도 중 6가지를 택할 수 있다. 자석으로 찹 하고 붙어 탈부착도 간편하다.
레코드 모양의 화장품도 있다. 아기자기한 패키지로 상당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답게 심쿵한 패키지가 눈길을 끈다.
페이퍼 케이스에 얇은 카드형의 레코드 컬러 칩이 들어 있다. 파우치에 쏙! 휴대하기 좋다. 보는 재미, 쓰는 재미 모두를 사로잡는다. 파리의 봄을 담아낸 로맨틱한 컬러 구성도 매력적. 아이섀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과거 추억의 ‘동동구리무(행상의 북소리 동동과 크림의 일본식 발음 구리무의 합성)’가 리뉴얼 출시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창립 65주년을 맞은 LG생활건강이 당시 모델이었던 미국 영화배우 디아나 더빈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럭키 크림'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보습 인자 히알루론산과 천연 세라마이드를 첨가해 보습력과 영양감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