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만한 베개 휘두르고, 때려 넘어뜨리고"..지자체 감독 소홀도 조사

박희재 입력 2021. 1. 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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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아를 포함해 원생들을 상습 학대한 혐의가 드러난 인천 어린이집, 학대 정황이 담긴 영상을 YTN이 추가로 입수했습니다.

교사가 아이 몸집보다 큰 베개를 힘껏 휘두르고, 때려 넘어뜨리는가 하면, 교사가 다가오자 반사적으로 머리를 막는 아이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교사가 아이 몸집보다 큰 베개를 들고 힘껏 휘두릅니다.

서 있던 아이는 베개에 맞아 나뒹굽니다.

아이가 손에 쥔 물건을 입에 갖다 대자, 교사가 다가오더니 아이의 머리를 때려 쓰러뜨립니다.

멀리서 교사가 달려오자 아이는 반사적으로 팔을 들어 머리를 막기도 합니다.

아이를 향해 물건을 세게 던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추가로 입수한 인천 어린이집 CCTV에선 장애 전담 보육교사가 자폐 증상이 있는 5살 여아를 학대한 정황이 더 드러났습니다.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리고, 물을 뿌리고, 이불에 내동댕이치고, 이런 장면들이 전부가 아니었던 겁니다.

상습 학대가 있었다고 의심되는 이유입니다.

경찰은 영상 열람을 마친 어린이집 교사 6명을 조만간 차례로 다시 불러 어떤 이유로 아이들을 때린 건지, 교사들끼리 묵인한 건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 피의자지만 아직 (죄가) 확정이 된 건 아닙니다. 곧 (피의자 조사) 할 겁니다.]

교사들 조사를 마치면 어린이집 원장도 소환해 학대 정황을 알면서도 놔둔 건지를 캐물을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 어린이집이 국공립인 만큼 인천 서구청에서 감독을 제대로 한 건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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