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수 거절한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픽업트럭 출시키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는 2023년 포드 레이저 급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카누는 애플의 인수 제안을 거절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토니 아킬라 카누 회장은 '2021 오토 모빌리티 LA' 이벤트에 앞서 전기 픽업트럭을 공개했다. 2021년 2분기 사전계약을 받아 2023년 1분기 고객 인도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픽업트럭은 여러분이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크기는 포드 레인저와 비슷하고 U턴 회전반경은 토요타 프리우스와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마이크로팩토리 전용 공장에서 생산을 할 예정이다.
픽업트럭은 미국 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다. 포드, 제네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램 브랜드가 이 분야를 장악하고 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은 시장 우위를 지키기위해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언급한 바 있다. 카누 같은 스타트업은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편승해 EV가 확대되면서 픽업트럭 시장 일부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카누는 자사 픽업트럭이 최대 600마력, 주행거리는 320km를 넘을 것으로 자신한다. 아킬라 회장은 "실제 주행거리가 482km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누는 다양한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전용 플랫폼 ‘스케이트 보드’를 개발한 바 있다. 이 플랫폼 개발로 유명해지면서 애플이 인수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누는 "애플의 대규모 투자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스케이트 보드 플랫폼 개발에는 현대기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 에디터 js.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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