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보유한 자동차에 주목했다. 외신은 이를 '김정은 컬렉션'이라고 부르며 관심을 보였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핫카스(hotcars)는 '북한 김일성 왕조와 그의 후계자인 김정은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사랑한다'라며 그가 소유한 차량을 소개했다.

1. 메르세데스 벤츠 W100 600
W100 600은 1960년대 부자들만 살 수 있는 인기 차종이었다. 당시 가격이 2만 2000달러(2500만 원)에 달하는 이 차는 당시 차량 중에서는 가장 빠른 차 중 하나로 꼽혔다.
김일성은 W100을 너무 좋아해서 이 차량을 특별 주문 제작했다. 특별 제작된 메르세데스 벤츠 W100 600은 문이 6개이고 지붕 높이를 높였으며, VIP석이 운전자 뒤편에 위치했다.
지금까지 독재자를 위해 제작된 특별한 메르세데스 벤츠 W100 600은 3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는 김일성이 가져갔고, 또 한 대는 알바니아의 독재자 엔버 호자가 주문했다. 세 번째는 제작됐지만 실제로 시판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2. 메르세데스 벤츠 W140 500 SEL
세계적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차 메르세데스 벤츠 W140은 1992년 공식 출시됐다. 이후 전 세계의 수많은 리더들이 W140을 자신의 애마로 선택했다. 김일성도 그중 하나였다.
김일성이 선택한 W140은 330마력을 내는 5.0리터 V8 엔진을 탑재했다. 이 차는 전면에 있는 2개의 흙받이에 북한 깃발을 꼽을 수 있다. 김일성이 W140을 타면 인근에서 이 차를 호위하던 차량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 E240이 쓰였다.
흥미로운 것은 김일성이 죽어서 사원에 묻힐 때 메르세데스 벤츠 W140 500 SEL을 같이 묻었다는 점이다. 그가 벤츠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3. 마이바흐 62S
김일성의 손자 김정은은 마이바흐 62를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로 선택했다. 2000년대 초 처음 출시된 마이바흐는 북한의 공식적인 자동차 컬렉션 기준을 충족할 만큼 고급차였다.
마이바흐 62S는 604마력을 생산하는 V12 트윈 터보 엔진으로 구동한다. 마이바흐 57S와 같은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김정은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드러났다.

4. 메르세데스 벤츠 S600 풀먼 가드 리무진
S600 풀먼 가드 리무진은 고급스럽고 넓고 편안한 리무진으로 유명하다. 유명 가수와 스타, 부자 사이에서 인기 있는 리무진으로 자리 잡았다.
김정은도 마찬가지였다. 풀만 가드는 내부에 최고 수준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개별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5. 기타
이 밖에도 김정은은 각종 수입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정은을 호위하는 사람들은 아우디 A6L을 탄다. 또 북한 홍수 사태 당시 김정은이 3세대 레인지로버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한 적도 있다. 이 밖에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렉서스 GS시리즈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장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