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흥주점 영업제한 시간 완화 첫날..호프거리 '비교적 한산'

조민주 기자 2021. 6.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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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첫날인 7일 오후 11시30분.

이날부터 음식점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이 기존 밤 10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되면서 유흥가 일대가 북적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월요일인 탓인지 거리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였다.

달동의 한 유흥주점 업주는 "영업시간이 밤 9시, 10시까지일 때는 사실상 영업을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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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 업주들 반색 "이제야 숨통 트여"
'헌팅포차'는 북적..방역수칙 위반 사례도
7일 오후 11시30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유흥주점 앞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6.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첫날인 7일 오후 11시30분. 지역 최대 유흥가로 꼽히는 남구 삼산동·달동 일대 거리는 대체로 한산했다.

이날부터 음식점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이 기존 밤 10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되면서 유흥가 일대가 북적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월요일인 탓인지 거리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였다.

다만 이른바 '헌팅포차'로 불리는 삼산동의 일부 유흥주점에는 20~30대 손님들이 가득찬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오랜만의 술자리에 다소 들뜬 표정의 손님들은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큰 소리로 대화하며 술잔을 기울였다.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술집 인근 골목길 어귀에는 두어명씩 모인 청년들이 흡연을 하며 연기를 내뿜는가 하면 바닥에 침을 뱉어댔다. 술에 취한 시민들이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학생 윤모씨(26)는 "시험공부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풀러 나왔다"며 "그동안 밤에 배달 음식 말고는 밖에서 먹을 수가 없어 너무 답답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같이 있다보니 조금은 우려된다"면서도 "가게 문이 모두 개방돼 있어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달동의 한 맥줏집을 찾은 직장인 박모씨(36)는 "회의가 밤 9시 넘어서 끝나 동료와 오랜만에 한 잔 하러 왔다"며 "밤 10시면 집에 가야했는데 지금시간에도 술자리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엔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오늘은 가게 안에만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5월에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한 상태여서 마음이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영업제한 시간 완화에 유흥주점 업주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이다.

달동의 한 유흥주점 업주는 "영업시간이 밤 9시, 10시까지일 때는 사실상 영업을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며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7일 오후 11시20분께 울산 남구 달동의 유흥주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6.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한편 울산시는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울산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한다.

1.5단계 시행에 따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12시까지로 조정된다.

다만 유흥시설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관리자·종사자에 대해선 2주 1회 이상, 유흥접객원은 1주 1회 이상의 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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