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증권,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보유부지로 '1400억' 투자모집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인근 보유 부지 올해 6월 소유권 이전
KB증권, 부지담보로 1400억 토지담보대출 주선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KB증권이 파라다이스그룹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의 인근 보유 부지를 담보로 투자 모집에 나섰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1400억원 규모의 부산 해운대구 중동 주거복합시설 토지담보대출의 금융을 주관하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담보대출은 1000억원 규모 선순위에 3.7%의 금리가 제시됐고, 중순위가 350억원, 후순위가 50억원으로 각각 5%와 8%의 금리로 구성됐다. 담보대출 기간은 18개월이다.

이 부지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401-4 일원에 위치한 총 8필지이다. 대지면적은 5979㎡(약 1809평)으로 분양형 주거복합시설 566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이 개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아파트 269가구, 도시형생활주택 292가구, 오피스텔 5가구 등으로 계획돼 있다.

신탁사는 아직 미정이나 차주 및 시행사는 플래닝더모스트6호로 토지 매입대금 및 초기사업비를 위해 대출자금을 활용한다. 부동산매매계약에 따라 매도인인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이 우선협상권을 보유해 신축 건축물을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플래닝더모스트6호는 올해 2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로부터 부동산 매매계약을 통해 토지 및 건물 전체를 확보한 바 있다. 올해 6월 소유권 이전 완료가 예정돼 있다. 토지 및 건물은 나라감정평가법인을 통해 총 1554억원의 감정평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타격으로 호텔 운영이 어려워지자 현금 확보를 위해 이℃ 부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등 관광레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파라다이스그룹은 파라다이스글로벌이 지주사이다. 연결 자회사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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