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키트' 써보니..빨간선이 쭉, 10분만에 음성 나왔다

편의점에서 '코로나19 자가 검사키트'를 구입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직접 체크해 봤다. 키트 포장 제품을 뜯고 콧 속 비말을 추출해 검체를 만드는 과정까지 채 3분도 안 걸렸다. 검사 결과도 5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나왔다. 10분만에 '음성' 판정을 받은 셈이다.
GS25에선 에스디바이오센서사의 'SD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 휴마시스사의 '코로나19 홈테스트' 등 총 2가지 키트를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9000원, 1만원이다. 통신사 할인도 적용된다.

기자가 이날 구입한 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사의 'SD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다. 해당 검사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사용승인과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내수용 허가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다만 보조적 자가 테스트 의료기기로 호흡기 감염 증상 등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한다.
키트 안에는 '검사 기기' ,'용액통·노즐캡(뚜껑)', '멸균 면봉', '사용설명서' 등이 들어 있다. 검사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용액통을 노즐캡으로 봉인하고 제품 패키지 구멍에 고정시켰다. 멸균 면봉을 양쪽 콧 속에 1.5cm 집어 넣어 10회 이상 문질렀다. 콧 속에 면봉을 넣고 문지르는 게 조금 불편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끝냈다.
그런 다음 용액통에 넣고 비말과 용액이 잘 섞이도록 저어줬다. 비말에 있는 바이러스 항원의 단백질을 용액으로 흡수시키는 과정이다. 노즐캡을 닫고 검사기기 우측 검체점적부위에 4방울을 떨어뜨렸다. 3분 안에 검체 투하까지 모두 마쳤다.

C라인과 T라인(시험선)에 모두 빨간선이 나오면 '양성'을 나타낸다. '양성'이 나오면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이 발견된 것이므로 비닐팩에 폐기물을 넣고 선별진료소,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폐기물 처리 후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해보니 검사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다만 너무 간단해 기존 PCR 검사에 비해 제대로 검사가 된 건지 의심이 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자가검사키트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보건소 등에서 하는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져 보조수단으로 이용하고 호흡기 의심증상 발현 시 반드시 자가검사를 2번 해야한다"며 "첫 번째 검사 시 '음성'으로 판정됐더라도 24~36시간 이내에 재검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일 어린이날에 마트, 놀이공원 등 많은 인파가 몰린 곳에 놀러 갔다 온 사람들은 가정에서 자가검사를 해야한다"며 "직장, 학원, 학교 등에 매일 가는 사람들도 무증상이더라도 수시로 자가검사를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지난 5일부터 GS25는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취득한 약 2000개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오는 7일부터는 GS25 가맹점,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매장 등에서도 판매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에서 키트를 구입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며 "도서 산간 지역 등 보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공백을 메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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