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결국 공개되자마자 세계 1위를 차지한 한국작품
사실 위의 기사를 쓰고 조금은 우려가된 것도 사실이다. 이미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본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고, 예상한 대로…
호불호가 강했다. 나름 냉철하기로 소문난 우리나라 영화팬들의 시선에서 <승리호>는 장단점이 분명했다. 시각효과는 진일보했지만 이야기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그럼에도 <승리호>는 취향이 다른 관객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통적 요소가 있는 대중적인 작품이 될 거라 생각했다.
이야기는 허술해도 모두가 기본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가족 드라마와 뛰어난 시각효과가 있다는 점은 적어도 이 영화는 남녀 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무난한 오락물이 될 것이라 봤다.
그리고 <승리호>가 공개된 이후 다음날인 2월 6일, 전 세계 스트리밍 순위를 리스트업 하는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patrol)이 발표한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서 승리호는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고 말았다.
한국영화가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작년 6월 국내 개봉한 뒤 9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좀비 영화 <#살아있다>가 처음으로 전 세계 1위를 한 적이 있다.
상세한 순위 내용을 살펴보면 <승리호>는 한국과 프랑스,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 1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한류가 강세인 대만, 베트남을 비롯해 터키, 스위스, 스웨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러시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동유럽에서 1위를 페루와 같은 남미 지역에서도 높은 상위권 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인데 동유럽과 남미 쪽에서 한류 콘텐츠가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권 국가인 영국에서는 6위, 미국에서는 7위를 유지했다. <승리호>가 비영어권 국가 작품이라는 점에서 볼 때 나름 의미 있는 순위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월 7일 기준 로튼토마토 평점에서 비평가들의 점수를 평균화한 썩토 지수에서는 50%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6명의 해외 비평가들이 참여했으며, 전날 40%의 성적에서 10% 올랐다. 일반 대중들의 선호도가 담긴 팝콘 지수는 84%로 그리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팝콘 영화라는 반응을 불러왔다.
IMDB의 별점은 10점 만점에 6.7점이으로 <승리호>가 해외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비록 기대만큼의 압도적인 호평이 나오지 않았지만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본 한국영화라는 점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위상과 관심이 많이 커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넷플릭스를 비롯한 각종 플랫폼에서 한국 영화, 드라마가 호평을 받고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해외 팬들에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커졌기에 완성도에 대한 노력과 다양한 소재의 작품 개발에 좀 더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 영화 볼래?: <승리호>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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