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도 '리셀'로 운동화산다..2030 인기 스니커테크 뭐길래

신미진 2021. 5. 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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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언더커버 오버브레이크 착용
구매처 문의에 "리셀이에요" 답변
카니예 운동화 20억 사상 최고가
나이키 언더커버 오버브레이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천 SSG랜더스 필드를 방문했을 때 착용했던 신발을 '리셀(resell·재판매)'로 구매했다고 밝혀 화제다.

정 부회장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나이키 언더커버 오버브레이크 당첨인지 리셀 구매인지 궁금해요'라고 댓글을 남긴 한 팔로워에게 "리셀 구매에요"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이 직접 댓글을 달자 "중고나라냐 당근마켓이냐", "재벌도 리셀을 하냐"는 등의 반응이 달렸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4일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를 찾았다.

당시 그는 나이키와 언더커버가 협업한 화이트 색상의 운동화 오버브레이크 세일을 착용해 관심을 끌었다. 나이키는 당첨 방식의 럭키드로우를 통해 오버브레이크를 판매한다. 발매가는 18만9000원이다.

이 운동화는 독특한 밑창 형태에 장미꽃 문양으로 인기를 끌며 리셀가가 빠르게 치솟았다. 현재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나이키 언더커버 오버브레이크 미개봉 상품 가격은 30~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대 수익률은 111%에 달한다.

◆ 수익률 무려 3만1718%

운동화 리셀 가격은 20만원대부터 많게는 수십억원까지 형성돼있다.

지난해까지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린 신발은 나이키의 '에어조던1'으로, 56만 달러(한화 6억2000만원)에 팔렸다. 마이클 조던이 직접 경기에 신고 나온 운동화다. 최근에는 미국 유명 가수인 카니예 웨스트가 2008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었던 스니커즈의 한 종류인 이지(Yeezy)가 경매에서 180만 달러(약 20억)에 낙찰돼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일명 '비둘기 신발'로 불리는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도 유명 리셀 운동화다. 2005년 발매 당시 뉴욕경찰이 구매자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에스코트까지 해줬다는 전설의 운동화다.

뉴욕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나이키가 150족만 제작한 이 신발의 발매가는 200달러. 현재 리셀가는 무려 3만1718% 뛴 7000만원이다.

뉴욕의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과 나이키가 협업한 `나이키 덩크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 [사진 출처 = 풋셀]
국내에서는 지드래곤의 '피스마이너스원 검노(검정노랑)' 리셀가가 가장 비싸다.

지드래곤이 지인들에게 나눠줄 'FAF'(Family and Friends)용으로 70켤레만 제작한 나이키 '에어포스1'은 미개봉 상품이 4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나이키 운동화 발매가가 대부분 2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00배가 뛰었다. 현재는 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대부분의 한정판 스니커즈는 추첨제인 래플(Raffle) 방식으로 시장에 풀린다. 일명 '뽑기'다. 20만원대의 여윳돈만 있으면 운좋게 리셀가 수백만원의 운동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명품보다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10대들도 손쉽게 뛰어든다는 분석이 나온다. 운동화로 돈을 번다는 의미로 스니커테크라 불린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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