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굴욕' 메시는 해피엔딩을 꿈꾼다 [코파 아메리카]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6. 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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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아르헨티나 메시. 로이터 연합


늘 대표팀에서는 고개를 숙이기만 했던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가 최후의 도전에 나선다. 자신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국가대항전 우승에 도전한다.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는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내노라하는 축구 강국들이 다음달 11일까지 뜨거운 축구 전쟁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메시다. 바르셀로나에서 무수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엄청난 업적을 쌓아 올리면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는 이상하게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작아졌다.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 연령별 대회에서만 우승했을 뿐 4번의 월드컵과 5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특히 코파 아메리카는 3번이나 아르헨티나를 결승에 올려놓고도 준우승에 그치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2007년에는 브라질에 패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모두 칠레에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었다.

1987년생 메시는 다음 대회가 열리는 2024년에는 37세가 된다. 그 때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기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이 사실상 메시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메시가 이번 대회에 거는 각오가 남다르다. 메시는 지난 1일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리는 늘 잘했다. 그러나 우승까지는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한 뒤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르헨티나는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와 함께 A조에 속했다. A조는 대회 최다 우승 1, 2위 팀인 우루과이(15회)와 아르헨티나(14회),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아왔던 칠레가 속해 있어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14일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칠레전은 아르헨티나의 우승 여부를 가늠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시의 앞길을 가로막을 최유력 후보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버티고 있는 개최국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포함해 피르미누(리버풀),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히샬리송(에버턴) 등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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