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별한 재소자 재사회화 프로그램
KBS 2021. 1. 4. 12:54
[앵커]
독일의 한 교도소는 재소자들의 재사회화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에서 직접 봉사를 하는데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리포트]
독일 북서부 빌레펠트 시의 한 어린이집.
원생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간 늦은 오후 시간, 앞마당 놀이터에 삽과 갈퀴, 괭이를 든 재소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구석구석 쌓인 낙엽을 치우고 고장 난 시설물을 고칩니다.
[자브리나/빌레펠트 젠네 교도소 재소자 : "갇혀 지내는 건 정신적으로도 힘듭니다. 그런데 밖에 나오면 어느 정도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재소자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이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시민들은 이들의 성실한 봉사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었고 또 재소자들에 대한 선입견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고리스/교도소 공무원 : "패자는 없고 승자만 있습니다. 재소자들은 밤에 돌아갈 때 그들이 한 일에 대해 매우 커다란 자긍심을 갖죠."]
두 번째 기회를 얻으려는 재소자의 노력과 이들에 대한 따뜻한 사회적 시선이 맞물리면서 재소자들의 재사회화 실험은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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