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시론 닮은 '전기 자전거' 황홀하지만 대당 가격 8700만원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부가티(Bugatti)가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다. PG 부가티 바이크(Bugatti Bike)는 부가티 명성에 걸맞는 정교한 디자인에 95% 이상 골격 대부분을 탄소섬유로 만들어 총 중량이 5kg을 넘지 않았다.
부가티를 대표하는 모델 시론(Chiron)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은 또 다양한 취향에 맞는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했다. 당시 667대만 제작된 PG 부가티 바이크 가격은 대당 3만9000달러, 우리 돈으로 4264만원이나 했지만 지금 재고는 남아있지 않다.
부가티는 PG 부가티 바이크에 그치지 않고 최근 '전기 바이크' 랜더링을 공개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 힘으로 움직이는 PG 부가티 바이크보다 더 황홀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 부가티 전기 바이크는 배터리를 포함한 총 중량이 8.4kg에 불과하다. 대부분 골격이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고 에어로 다이내믹에 최적화된 소재로 나머지를 채운 덕분이다.
부가티 전기 바이크는 배터리를 가득 충전하면 55km를 모터로 달릴 수 있다. 예상했겠지만 가격은 엄청나다. 최고급형은 8만달러(8746만원)에 달하고 그나마 667대만 제작될 예정이다. 시론을 연상케 하는 독창적인 램프류, 탄소섬유에 프레임에 각인된 부가티 로고만으로도 그 돈을 지불할 가치는 충분해 보이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