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나쁜 날' 박지수, 올림픽 반전을 꿈꾼다!
[앵커]
연이은 오심으로 인한 퇴장과 벌금에 자책골까지. 이번 시즌 K리그에 박지수보다 더 불운한 선수가 있을까요?
운동장에 소금이라도 뿌려야겠다고 말하는 박지수는 올림픽 와일드카드 선발이라는 반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3년 만의 K리그 복귀전에서 바로 퇴장.
박지수의 운수 나쁜 날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오심으로 징계가 취소돼 극적으로 살아났지만, 다음 경기에서 두 번의 핸드볼 반칙으로 또 퇴장, 하지만 이것도 오심이었습니다.
[박지수/수원FC 수비수 : “이제 이런 생각마저 들어요 또 나야? 또야? 반전이 나온 적이 없으니깐, 이제 (VAR은) 트라우마죠.”]
SNS에 울분을 토했다가 300만원 벌금 징계까지 받았고, 지난 주말에는 자책골까지 기록해 불운의 상징이 돼버렸습니다.
[박지수/수원FC 수비수 : “소금을 뿌리던가 해야지 진지하게 굿이라도 해야되나 형도 생각 많이 하고 있다.”]
[박준형·조유민 : “소금 한 번 뿌리자. 방에 소금 한 번 뿌릴까?”]
그러나 박지수는 지독한 불운 속에서도 희망을 바라봅니다.
올림픽팀의 와일드카드가 박지수가 꿈꾸는 반전의 카듭니다.
[박지수/수원FC 수비수 : “(김학범 감독님께)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은데 자꾸 이런 일이 겹치니깐 저 자신에게 많이 실망스러워요. 좋은 모습 보여서 반전을 만들고 싶어요.”]
이제는 운수 좋은 날을 꿈꾸는 박지수는 묵묵히 그라운드를 달립니다.
[박지수/수원FC 수비수 : “(백신 접종이)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백신 맞고 나서 좀 잘됐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영상편집:이웅
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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