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파업 겪는 경상대병원 "조속히 사태 수습하겠다"

한지은 2021. 5. 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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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문제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경상국립대병원 측이 27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동조합과 열린 자세로 대화해 사태 수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측이 현재 임금을 웃도는 수준으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병원은 재정 건전성과 전환 비용이 정규직 직원의 임금 인상에 미치게 될 영향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임금 수준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경상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면서 지난 3일부터 파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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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에도 전환율 0%..임금·정년 등 이견
정규직 전환 지연하는 경상대병원 규탄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지난 25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들이 '정규직 전환 지연하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문제로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경상국립대병원 측이 27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동조합과 열린 자세로 대화해 사태 수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대병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 시일 내 파업을 종결하고 병원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병원 측은 노사 간 입장 차이를 보이는 임금, 정년 및 연금 제도에 대해 "정규직과 형평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고령자의 고용 안정과 실질적인 처우 개선 효과가 확인되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 측이 현재 임금을 웃도는 수준으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병원은 재정 건전성과 전환 비용이 정규직 직원의 임금 인상에 미치게 될 영향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임금 수준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노동조합 측이 요구하는 고령 친화 직종에 대한 만 65세 정년 적용에 대해서는 만 60세 정년퇴직 후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이 조치로 고령자의 고용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병원 측은 "협상은 실정에 맞도록 서로 타협점을 찾고 합의하는 과정이지 한쪽의 주장을 모조리 수용하는 게 아니다"며 "노동조합이 병원과 진정으로 협상할 의지가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파업을 통해 모든 요구사항을 관철하는 게 아니라 대화와 타협으로 난관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것"이라며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경상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면서 지난 3일부터 파업 중이다.

현재 경상대병원에 근무하는 정규직 전환 대상은 392명이다.

이들은 시설·미화·환자 이송·보안·주차 관리 등 용역업체를 통해 6개월∼1년마다 재계약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노사는 2017년 시작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협의회를 여러 차례 추진했지만, 견해차로 단 1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못했다.

노조는 최저임금인 월 182만여원 기본급에 식대 등 수당 지급, 고령 친화 직종 정년 65세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 측은 수당 없이 기본급 182만여원과 정년 60세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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