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앞에 등장한 "자수해서 광명찾자"

대학생단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앞에 내부고발·자진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를 규탄했다.
보수 성향의 대학생단체 ‘신(新)전대협’은 17일 경남 진주 LH 본사 앞에서 내부고발센터 현판식을 열고 ‘전국대학생합동조사단’을 조직해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내부고발센터는 컨테이너박스로 만들어졌다.
이와 관련, 신전대협은 “LH 직원 등이 신도시 예정지에 땅 투기를 하면서 토지보상금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편법으로 사용하지도 않는 임시 건물을 세우거나 묘목 수천 그루를 심었던 것을 풍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고발센터 앞에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논란이 됐던 LH 직원의 “사내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회사(LH)로 이직하든가” “사내에서 듣기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정보를 LH에 요구해 회사 상사들보다 더 해먹었다고 들었다” 등의 게시글을 전시했다.
또 “자수하여 광명찾자” “LH로남불 부끄럽지 않습니까” 등 LH 투기 사태를 비판하는 구호가 담긴 피켓과 함께 LH 직원이 판사와 동급이고, 유명 로펌 변호사나 의사보다 위에 있다는 ’2021년 신(新)직업 등급표' 같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풍자 컨텐츠들도 전시됐다.

신전대협 김태일 의장은 “LH 투기 사건은 사내복지가 아닌 명백한 반칙”이라며 “묵인 또한 정직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며, 대다수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또 “LH의 모든 직원이 투기사태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마지막 남은 의인이 되어달라”며 투기 가담자들의 자수와 내부 고발을 호소했다. 신전대협은 제보된 사항에 대해서는 신고자 개인이 하기 힘든 공론화 및 제도적 절차들을 대신 밟겠다고도 했다.
이들은 퇴근시간 LH 본사 정문을 빠져나가는 직원들을 향해 자수 및 내부고발 호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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