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기술로, 뛰어놀며 신나는 수학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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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노원구 청계초의 한 교실에서는 수학 수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이곳에서는 '가상현실(VR) 스포츠 장비'를 이용한 수업이 이뤄졌다.
수업을 진행한 윤인호 교사(30)는 "지난해에도 저학년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VR 수업을 진행해봤는데 프로그램마다 난도 조절이 가능하고, 전 학년이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해 효과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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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로 배우면 집중 잘돼”
노원구는 ‘뛰노는 학교, 건강한 학교’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3곳에 VR 스포츠 장비를 도입했다. VR 기술을 활용해 ‘선진형 신체활동 공간’을 조성해 아이들의 신체활동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이 정답을 생각해낸 뒤 직접 몸을 움직여 스크린을 터치하거나 스크린에 공을 던지면 기기가 학생들의 움직임을 인지해 그에 맞게 반응한다.
임다현 양(10)은 “앉아서 수업 듣는 거랑은 하늘과 땅 차이다. 친구들과 같이 움직이면서 공부하니까 훨씬 재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건유 군(10)도 “계속 교실에 앉아있으면 힘들 때도 있는데, 이런 활동이 중간중간 껴있으면 집중이 잘된다”며 “운동장에서 체육을 하면 날씨나 미세먼지의 영향도 받는데, VR를 이용하면 실내에서 편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VR 프로그램의 효과는 단순히 신체활동 유도만은 아니다. 수학, 언어, 과학 등을 주제로 31종의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어 교과 내용까지 학습할 수 있다. 수업을 진행한 윤인호 교사(30)는 “지난해에도 저학년과 고학년을 대상으로 VR 수업을 진행해봤는데 프로그램마다 난도 조절이 가능하고, 전 학년이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해 효과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2019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월계초에 시설을 도입한 노원구는 올해에도 학교 2곳을 새로 정해 9월까지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면서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제약이 많은데, 앞으로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신체활동 교구와 프로그램을 발굴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시관, 돌봄시설도 VR 바람
VR 스포츠 장비 외에도 각종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VR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교육기관의 박물관 단체 관람이 어려워지자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은 ‘VR전시관람’을 통해 학교 교실에서도 마치 박물관에 직접 온 것처럼 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로 다른 공간에서 원격수업을 듣게 된 학생들을 위해 가상 강의실에서 함께 모여 공부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VR 원격 실시간 교육플랫폼’을 7곳에 도입했다.
육아공간을 겸비한 사무실 또한 돌봄 지원에 VR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여성창업허브 ‘스페이스살림’과, 서울시설공단이 코로나19에 대응해 개방한 원격근무 업무공간 ‘스마트워크스테이션’은 아이들이 일하는 부모 옆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VR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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