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월드프레스포토 수상작, The 'Ameriguns' [정지윤의 사진 톡톡]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2021. 4.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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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렐 제스퍼(오른쪽, 35)가 2019년 4월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버에 있는 자신의 집 뒤뜰에 총기를 진열해 놓고 화염방사기를 발사하고 있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총 쏘는 법을 배웠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월드프레스포토(World Press Photo)재단이 지난해 보도사진을 대상으로 ‘2021 월드프레스포토’ 수상작을 16일 공식 발표했다. 최고상인 ‘올해의 사진’에는 덴마크 사진기자인 매드 니슨(Mads Nissen)의 ‘첫 포옹’이 영예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브라질 상파울로의 한 간호사와 노령의 환자가 비닐 장막 사이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다.

덴마크 사진기자인 매드 니슨(Mads Nissen)의 ‘첫 포옹’.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올해의 사진’ 포트레이트 부문에는 이탈리아 사진기자인 가브리엘 갈림베르티(Gabriele Galimberti)의 ‘The Ameriguns’이 1위를 차지했다. 백주 대낮에도 총을 든 범인과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지는 나라인 미국의 총기 문화를 풍자한 작품이다.

에릭(30)과 모간(22)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있는 침실에서 총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릭은 외출을 할때 비무장으로 나가지 않는다. 군인과 경찰 출신인 그는 지금은 사람들에게 총을 다루는 방법과 안전하게 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모간은 체육관의 트레이너다. 그녀는 Instagram에서 에릭을 팔로우하다가 연인 관계가 되었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스위스 제네바에 기반을 둔 독립적인 글로벌 연구 프로젝트인 Small Arms Survey에 따르면, 비군사적 목적으로 전 세계 민간 시민이 소유 한 모든 총기의 절반이 미국에 있다. 조사에 따르면 총기의 수는 총 3 억 9,300 만에서 3 억 2,800 만 정으로 미국 인구수를 초과한다.

와그너(66)가 펜실베니아의 집 거실에 총기를 바닥에 깔아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은퇴한 그는 총기 상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와그너는 미국 최초의 총기 브랜드 중의 하나인 ‘Smith & Wesson’을 주로 사서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브랜든 브라운이 미국 앨라배마주 하베스트에 있는 집 앞에서 자녀 애쉬 탄(5), 카슨(3)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라운은 12살때 처음으로 총을 쏘았다. 18살때는 AK-47 소총을 구입했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로버트 볼드윈 주니어(오른쪽)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자신의 집 비밀 총기실 안에 서 있다. 그의 여자 친구인 토리가 테이블에 앉아 컴퓨터를 하고 있다. 로버트는 여섯살 때 아버지로부터 선물로 첫번째 총인 22 구경 카리브 소총을 받았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윌 렌크(35)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자신의 집마당에 총으로 미국 지도를 만들어 놓고 있다. 렌크는 10살때 그의 첫번째 무기인 Fox Savage 410 산탄총을 쏘았다. 지금은 2주마다 새 총기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미국에서 총기 소유권은 1791년부터 시작된 미국 헌법 제 2차 수정안에 의해 자유롭게 보장되고 있다. 하지만 총기 소유는 미국의 법적, 정치적, 사회적 담론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되고 있다. 수정 헌법 제 2조의 폐지 또는 더 엄격한 총기 규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수정 헌법 제 2조가 “민병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총기 폭력을 줄이기위해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총기 소유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새로운 제한을 지지하고 있다.

찰리 페러가 미국 애리조나주 파라다이스 밸리에 있는 집 밖 인도에 총기를 진열해 놓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제학을 전공한 페러는 인공 잔디를 만드는 사업을 했다. 2012년부터 군수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다넬라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총기 수집품 창고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넬라는 12살때 아버지로부터 총 쏘는 법을 배웠고, 그 이후로 한 달에 약 3000발씩 발사하며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제 2차 수정안 지지자들은 “총기 소유는 개인의 권리를 보호한다”고 말한다. 지역 범죄자에서 외국 침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협에 대한 자기 방어를 위해 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총기 소유는 더 많은 범죄를 일으키기보다는 범죄를 억제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지구상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총격 사건을 겪고 있다. 독립 총기폭력 기록 보관소(GVA)에 따르면 2020년에 1만 633건의 대량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브리 마이클 워너(43)가 미국 뉴욕의 퍼트남 밸리에 있는 자신의 침실에서 총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너는 캘리포니아에서 배우 및 TV쇼 진행자로 일하면서 전국 소총협회 회원이자 총기 강사가 되었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는 워너는 여성들에게 자기 방어와 오락을 위한 총 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목사인 바렛과 그의 가족이 미국 인디애나주 포지빌의 교회 뒷마당에서 총기를 진열해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격 강사로도 일하고 있는 바렛의 소셜 미디어 계정은 많은 팔로워가 있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에이버리(33)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있는 집 앞에서 총기를 들고 서 있다. 그녀의 아들이 창문을 통해 이를 지켜보고 있다. 바라본다. 에이버리는 17살 때 공군에 입대하여 UAE, 일본, 독일 등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다. 지금은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총기 안전수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World Press Photo


월드프레스포토는 1955년 네덜란드 사진가들이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해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가들의 보도사진을 8개 부문(Contemporary Issues, Environment, General News, Long-Term Projects, Nature, Portraits, Sports, Spot News)으로 구분해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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