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고소" 한예슬, 모든 의혹 해명 #버닝썬 마약 #룸살롱 출신 #제니[종합]

[뉴스엔 김명미 기자]

한예슬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모두 해명했다.

배우 한예슬은 6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를 통해 '다 얘기 해드릴께요~!! | Let me tell you EVERYTHING'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는 한예슬의 10살 연하 남자친구가 화류계 출신이며 두 사람이 유흥업소에서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예슬은 "남자친구가 가라오케에서 일한 것은 맞지만 사랑을 시작한 건 일을 그만두고 난 뒤인 지난해 9월이었으며, 타인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 여배우로 지목된 것에 대해서도 극구 부인했으며, 남자친구에게 사준 슈퍼카는 자신의 차라고 덧붙였다.

해명 후 한예슬은 SNS를 통해 소문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차량을 공개한 뒤 "조만간 썰 풀어드릴게요 기대해 주세요. 나도 이젠 못 참아. 어디 끝까지 가보자고"라며 여러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한예슬은 유튜브를 통해 "이 방송을 준비하느라 저도 처음으로 세세하게 그 방송을 봤다. 하나하나 짚어서 얘기를 해보겠다"며 "너무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 있어 묵은 체증이 날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로 제가 사귀었던 분이 원진이라는, 소위 말하는 재벌 남친이다? 원진 씨 맞다. 원진 오빠 오랜만에 나로 인해 이렇게 이름이 거론돼 정말 미안하다"며 "재벌 남친에게 페라리를 선물 받았다? 맞다. 그게 잘못됐나? 여자친구에게 차 선물해 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것에 대해 자랑했다? 그것도 맞다. 그러면 자랑하지. 남자친구가 선물했는데 자랑 안 하냐"고 되물었다.

이어 "집 인테리어를 해줬다? 그건 X다. 인테리어는 워낙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 제가 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갔다? X다. 저 혼자 갔다. 원진 오빠가 한예슬보다 유명한 모 배우랑 만나고 있어 제가 미국으로 가겠다고 했다? X다. 완전히 소설이다"며 "'제가 생계형 배우라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면서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하는 게 목적이다' 이런 식의 비하 발언들. 너무 불편하다. 여성 비하 발언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저랑 만난 친구 중 테디라는 친구. 이 친구는 저랑 공개 연애한 걸로 유명하고, 제가 너무 사랑했던 친구도 확실하다. 남녀가 사귀었다가 헤어질 수도 있는 거지, 왜 꼭 헤어지면 '어떤 문제가 있었네' '누가 바람을 피웠네' 이런 이유여야 되는지 모르겠다. 저는 늘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졌고, 테디 씨도 그랬다. 이분들이 블랙핑크 제니 씨를 얘기했는데, 왜 두 분을 엮는지 히스토리도 모르고 한 번도 뵌 적 없다. 이분으로 인해 테디에게 제가 차였다?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당사자에게 물어봐라. 이걸 보고 있는 제 전 남자친구들도 얼마나 기가 차고 소설이라고 생각할지 확신한다. 재벌가가 좋은 거냐? 왜 자꾸 '재벌가 재벌가' 하냐"며 웃었다.

이후 한예슬은 10살 연하 남자친구 류성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보라색 람보르기니를 선물했다? X다. 제 차다. 남자친구를 키우겠다? 제 남자친구는 저보다 많이 어리다. 아직 성장해야 될 부분이 많기에 제가 정말 예쁘게 키워보겠다는 얘기를 한 거다. 저는 굉장히 로맨틱하고 러블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조롱을 하더라"며 "사람들이 자꾸 저보고 공사 당했다는데, 무슨 공사인지. 능력 있는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잘해주면 공사 당하는 거냐. 능력 있는 남자가 여자에게 잘해주면 꽃뱀이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본인들이 그런가 보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예슬은 "제 남자친구는 비스티보이즈가 아니다. 호스트바의 호스트도 아니다. 왜 남자친구 얼굴을 공개했냐고 하는데,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거리낌이 있었다면 얼굴 공개를 했을까. 제가 얼굴 공개를 한 액션 자체가 남자친구의 신원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입장 표명이었다고 생각한다. 피해 보신 분들이 있다면 제발 고소해달라. 공개하고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예슬은 "유명인들은 술집을 다니면 안 된다는 말은 충격적이었다"며 "클럽이 나쁜 곳이냐? 술집이 나쁜 곳이냐? 거기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짓을 하느냐가 잘못된 거지. 공개 연애를 하면 안 되냐? 너무나 터무니 없는 것들. 클럽 가는 사람들은 다 원나잇 스탠드 하러 가냐? 아니다. 사람 나름이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게 비정상적이다"고 지적했다.

일반인 남자친구에 대한 악성 댓글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한예슬은 '버닝썬' 마약 배우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예슬은 "버닝썬 태어나서 딱 한 번 가봤다. 룸도 아니고 모두가 지켜보는 홀에서 놀았다. 그 사례로 인해 저는 전국적으로 마약쟁이에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에 사생활 문란한 사람이 됐다"며 "버닝썬 핼러윈 파티 때 한 번 갔다. 그때 룸으로 대접해주고 싶다고 하는데 '싫다. 저 스테이지 가장 잘 보이는 DJ 박스 뒤에 자리 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서 너무 즐거운 시간 보냈다. 그게 잘못됐나? 제가 유명인이니 보디가드분들이 저희를 둘러싸고 있었다. 제가 거기서 미쳤다고 마약을 했을까. 법정에서 명명백백하게 입증할 수 있다. 증인이 너무 많다. 그날 제 친한 친구 남편이 저희를 픽업하러 와서 저는 무사히 집에 갔다. 영상이 있다는데 그 영상에 대해 모른다. 유출될 시 제가 춤이라도 잘 추게 나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의료사고에 대해서도 "제가 지방종 수술 의료사고 합의금으로 10억 가량을 받았다는데 아니다. 받았어도 분이 안 풀렸을 거다"며 "저는 배우이고 모델이다. 제 몸이 재산이고, 일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걸 너무 '흉터 흉터' 쉽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 마음이 슬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의료사고를 겪은 피해자들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없다는 충격적 사실에 너무 화가 났고, 보상받으려는 저를 마치 돈을 뜯어내려는 사람 취급하더라. 거기서 저는 두 번 죽었다"며 "이 부분 그렇게 쉽게 이야기할 부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예슬은 "마지막으로 이분들이 저한테 질문을 해줬다. 미국에서 있을 때 무엇을 했고, 한국에 누가 데리고 왔고, 어머니 직업이 무엇이며, 교민들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의도 자체는 마치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불법적 일을 했다는 식인 것 같다. 아니면 제가 창피해야 될 일을 했다는 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예슬은 LA 룸살롱 출신이다? X다. LA 룸살롱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며 미국에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다 주변의 권유로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엄마 직업은 미국에서 화장품 가게를 했고, 스킨 케어를 했다. 교민들과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는 모르지만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예슬은 "왜 고소를 안 했냐고 하는데, 저를 아끼는 주변 모두가 '예슬아 반응하지 마. 네가 반응하면 반응한다고 기사가 막 올라와'라고 하더라. 그래서 많은 조언을 듣고 침착하게 대응을 했다. 늘 있는 가십 채널, 루머들, 가볍게 넘기고 싶었다"며 "그러나 버닝썬과 마약을 저랑 연결 짓는 건 정말 법정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다. 고소를 하려면 증거 수집을 해야 된다. 그냥 명예훼손은 처벌 별로 안 나온다. 악플러 증거 수집도 했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플러들을 선동해서 말도 안 되는 가십 루머들로 상처 주고 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행위들이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하는 '학폭'과 뭐가 다르냐. 사회 폭행 아닐까 싶다. 무차별 공격,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는 무차별 폭행은 살인미수와 다르지 않다"며 "제가 기부를 했지만 결국 소송까지 가야 될 것 같다. 여러분들이 소송 건에 관심 없는 것 알고 있다. 그냥 재밌는 이야기만 듣고 싶은 거 아는데, 재미없는 이야기도 들어주시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끝까지 관심 가져달라. 저도 성격이 급한 게 급하다고 해결 되는 게 아니더라"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한예슬 is'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