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과 가죽의 시 外 [새책]
[경향신문]

바늘과 가죽의 시
소설가 구병모의 신작. 동화 <구두장이 요정>에서 기원한, 늙지 않는 생을 살아가는 인간화된 요정 ‘얀’의 이야기다. 때가 되면 거처를 옮기고 외모를 바꿔가며 사는 ‘얀’은 자신의 현실에 고독과 무력감을 느낀다. 구두처럼 닳아 없어지는 인간의 삶과 영원의 삶을 시처럼 풀어낸 소설. 현대문학. 1만3000원

예술의 주름들
나희덕 시인의 예술 산문집이다. 시인이자 비평가로서 문학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인문·예술 영역에서 글쓰기를 해온 저자가 아녜스 바르다, 류이치 사카모토 등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을 읽어낸다. 언뜻 시와 무관해 보이는 작품들 앞에서도 시를 돋보기 삼아 작품과 만난다. 마음산책. 1만6000원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한국계 작가 태 켈러의 소설로 2021년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어느날, 할머니의 ‘해님 달님’ 이야기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호랑이가 한국계 미국 소녀 ‘릴리’ 앞에 나타나 솔깃한 제안을 한다. 아픈 할머니를 구하기 위한 릴리의 모험이 시작된다. 강나은 옮김. 돌베개. 1만3800원

세상의 모든 여자는 체르노보로 간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상징하는 마을 ‘체르노보’로 귀향한 80대 노인 바바 두냐의 삶을 통해 사랑의 기적을 그린 소설이다. 새 삶을 일구는 여성 인물들을 통해 탈핵·평화 서사를 구현한 에코 페미니즘 소설. 알리나 브론스키 지음·송소민 옮김. 걷는사람. 1만3000원

휘슬이 울리면
축구하는 십대 여성들의 꿈을 그린 그래픽노블. 팀 주장 바바라는 국가대표 챔피언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한다. 바바라와 친구들은 클럽 대표에게서 남자팀만 챔피언십에 출전시킨다는 통보를 받고, 출전권을 되찾기 위한 작전을 짠다. 클로에 바리 지음·이민경 옮김. 우리학교.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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