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권력은 부정부패"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충격적 회고록(꼬꼬무2)

김노을 2021. 5. 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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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 박정희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회고록 내용이 공개됐다.

5월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는 '목숨과 맞바꾼 회고록 - 김형욱 실종 사건'이라는 부제로 중앙정보부 부장 김형욱 실종 사건을 다뤘다.

당시 파리특파원은 김형욱 실종 사건에 대해 "보통일이 아니지 않나. 하던 일 다 집어치우고 그때부터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파리 실종 사건 취재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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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 박정희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한 회고록 내용이 공개됐다.

5월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는 '목숨과 맞바꾼 회고록 - 김형욱 실종 사건'이라는 부제로 중앙정보부 부장 김형욱 실종 사건을 다뤘다.

중앙정보부장(KCIA) 김형욱은 1979년 10월 12일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한 호텔을 예약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가족들은 그를 북한의 암살 대상 1호라고 밝히며 북한의 소행을 주장했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정보수집권, 수사권을 다 가졌고 김형욱은 역대 최장수 정보부장 수장으로 6년 3개월간 일했다. 여기에 박정희에게 충성하며 멧돼지 같은 추진력으로 간첩을 엄청나게 잡아들였다. 1,270여 명 간첩을 잡았다고.

당시 파리특파원은 김형욱 실종 사건에 대해 "보통일이 아니지 않나. 하던 일 다 집어치우고 그때부터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파리 실종 사건 취재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형욱이 왜 혼자서 파리에 왔는지가 의문점으로 떠올랐다. 타깃이었던 만큼 신변이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 그가 타깃이 된 이유는 중정부장을 그만두고 쓴 회고록 탓이었다.

이날 출연진이 읽은 회고록 내용은 "박정희의 권력은 한 마디로 말해 부정과 부패의 구조를 그 존립의 토대로 하고 있다", "박정희 퇴진은 불가피하다", "단순폭력을 통치 기본 수법으로 삼는다", "일본 군벌의 오기를 전수받은 식민주의적 사고방식이 아직 그의 혈관을 관통하고 있다는 증거다" 등이었다.

격분한 박정희는 김형욱의 조속한 귀국을 요구했으나 김형욱은 이를 거절하고 파리로 향했다. 대대적인 수사에도 목격자도 시신도 발견되지 않았다. 어느 날 기자에게 해외에 피신하고 있는 박정희 정권 반대자들을 납치 및 암살하는 오작교 작전을 펼친 중정부가 김형욱을 제거했다는 내용의 편지가 도착했다.

진술은 구체적이었지만 증거나 증인이 없었다. 파리 경시청은 실종 4개월 만에 살인청부업자의 조직적 납치 살해로 추정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증거를 묻는 질문에는 담당 수사관이 "당신들이 더 잘 알잖아"라고 답했다.

(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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