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에 콕콕 찌르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티눈' 제거하세요

박 모 씨는 최근 길을 걷다 발바닥의 특정 부위가 뾰족하게 찌르는듯한 통증을 느꼈는데요. 반복적인 통증에 병원을 찾은 박 씨는 티눈 진단을 받았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티눈은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그 부위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질환입니다. 굳은살과 달리 중심에 원뿔모양에 핵이 있으며 이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주로 우리 몸에서 압력이 많이 모이는 발바닥에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사마귀와 혼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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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피부과 안규중 교수는 “티눈은 반복적인 압력으로 발생하는 질환인 반면 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며 “티눈은 전염성이 없지만, 사마귀는 감염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위를 손톱깎이 등으로 깎아 내는 등의 일을 피해야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규중 교수는 ”육안으로 관찰했을 때 모세혈관 응고로 생긴 검은 점들이 보이면 사마귀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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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의 제거위치와 크기, 중심핵의 깊이를 고려해 치료합니다. 두께가 두껍지 않은 경우, 각질을 녹이는 살리실산이나 젖산을 도포해 각질이 연해지면 깎아내 제거하는데요. 각질층의 두께가 두꺼운 경우에는 냉동 치료나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냉동치료는 액화질소를 이용해 병변을 얼려 제거하는 방법으로 2~3주 간격으로 몇 차례 실시합니다. CO2 레이저를 이용해 병변을 태워 없애는 방법도 있습니다.


티눈은 무엇보다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안규중 교수는 “치료한 자리에 다시 반복적인 압력이 이어지면 티눈은 다시 재발한다”며 “티눈이 자주 생긴다면 바닥이 푹신하고 조금 큰 신발을 신고, 걷는 자세, 뼈의 모양 등을 점검해 티눈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