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력이 날로 커지면서,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도 가요가 실리는 경우가 늘기 시작했다.
지금껏 여러 출판사의 음악 교과서, 사회 교과서 등에 인기 가수들의 메시지 강한 곡,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친 곡들이 등재되곤 했지만, 그 중 눈에 띄는 6곡을 꼽아봤다.
# 친구여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왕’ 조용필의 5집 앨범 수록곡이다. 대중가요 최초로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 지난 1983년도에 발매된 스탠다드 팝 형식의 히트곡으로 유명하다.
또한 지난 1975년 발매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행에’ 역시 교과서에 실린 이력이 있다.
# 벚꽃엔딩
지난 2012년 발매된 버스커버스커의 1집 앨범 타이틀이다. 발매 직후 메가 히트를 기록, 매년 봄 시즌 특수를 누리고 있는 독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곡이다. 비상교육의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렸다.
# 발해를 꿈꾸며
지난 1994년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 앨범 수록곡으로, 교학사의 음악과 생활 교과서에 실린 바 있다. 이후 2000년대까지 꾸준히 교과서에 실렸으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대중가요로 설명되고 있다.
# 붉은 노을
지난 2011년 태성출판사의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실렸다. 특이한 점은 원곡인 이문세의 ‘붉은 노을’(1988)과 리메이크작인 빅뱅의 ‘붉은 노을’(2008) 모두가 언급됐다는 점이다.
시대가 다른 두 곡의 붉은 노을‘이 어떻게 다른지 특징을 비교해보자는 학습 의도가 담겨 있다.
# 좋은 날
지난 2010년 발매된 아이유의 미니 3집 타이틀곡으로, 3단 고음으로 아이유를 스타덤으로 올려준 히트곡이다.
200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고등학교 1학년 음악 교과서인 음악과 생활에 실렸다.
# 너 그리고 나
지난 2016년 발매된 걸그룹 여자친구의 정규 1집 타이틀곡이다. 2018년도에 배포된 비상교육의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 중 대중음악 부문에 실렸다. 댄스 음악의 춤과 가사의 연관성을 살려보자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가 또 다른 출판사의 음악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