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현실 로맨스"..장기용·채수빈·정수정 '새콤달콤'(종합)
넷플릭스서 4일 공개
![[서울=뉴시스] 영화 '새콤달콤' 주연 배우 채수빈, 장기용.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6.01 photo@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6/01/newsis/20210601125428307woym.jpg)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현실을 살아내느라 연애가 쉽지 않은 이 시대 청춘들을 비추는 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새콤달콤'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연출은 맡은 이계벽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장기용, 채수빈, 정수정이 참석했다.
영화는 대기업 파견직 발령과 3교대 간호사 근무 등 녹록지 않은 현실 안에서 사랑의 끝을 향해가는 남녀, 그리고 이들 사이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뉴페이스의 등장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핑크빛 연애의 판타지와는 거리가 먼 현실 연애다. 영원할 것 같은 환상이 지나고 난 뒤 남은 권태와 의도치 않은 상처로 가득한 연애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이계벽 감독은 "지금의 청춘들은 사랑을 하기도, 사랑을 완성해 나가는데도 너무 많은 장벽을 가지고 있다. 사랑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지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캐릭터들이 맞닥뜨리는 상황이 지금의 현실과 같았으면 했고 그것들을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시청자 본인 혹은 주변인의 이야기와 닮아 강한 몰입과 공감을 자아낸다"며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캐릭터들의 직업을 3교대 근무를 하는 간호사, 대기업 정규직을 꿈꾸는 중소기업 파견직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 다은은 생활 패턴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교대 근무 때문에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대기업 프로젝트에 비정규직으로 파견된 장혁과 보영은 과중한 업무와 정규직의 텃세 안에서 정규직 자리를 따내기 위해 온몸을 불사른다.
영화 제목과 관련해서는 "시나리오 회의를 하던 중 스태프가 간식으로 새콤달콤을 사 왔다. 자꾸 손이 가더라. (연애 또한)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새콤하고 달콤한데 금방 입속에서 사라져서 또 다음을 기다리게 된다. 자꾸만 새로운 것을 찾는 신비로운 상황이 이 작품과 딱 떨어지는 제목 같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영화 '새콤달콤' 이계벽 감독과 주연 배우 채수빈, 장기용, 정수정.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6.01 photo@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6/01/newsis/20210601125428513zaol.jpg)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고백부부' '간떨어지는 동거' 등을 통해 로맨스 장인으로 거듭난 배우 장기용이 현실적인 남친으로 돌아온다.
장기용이 연기한 장혁은 점점 늘어나는 업무량과 노골적인 정규직 무리의 텃세에 치여 하루하루 다은에게 소홀해지고, 동시에 함께 일하는 보영에게 흔들리는 인물이다. 조건적인 배려와 다정함, 넘치는 재력으로 무장한 백마 탄 왕자와는 완전히 다른 현실 속 흔한 남자친구 캐릭터다.
장기용은 "지금까지 맡아왔던 역할과 달리 마냥 멋있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라며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진 현실적인 캐릭터다"고 소개했다.
이어 "편안하고 꾸밈없이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장기용처럼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나의 실제 말투나 웃는 표정, 제스처 등을 많이 보여줬다. 색다른 매력이었고 재밌는 현장이었다"고 떠올렸다.
영화는 연애뿐 아니라 요즘 세대의 고단한 모습도 담는다. 장기용은 "비정규직 그리고 직장인들의 불안정한 심리나 고단함이 담겨있다"며 "특정 직업을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지 않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시청자분들도 공감을 많이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관전 포인트로도 실제로 충분히 있을법한 '현실 로맨스' 이야기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뿐 아니라 연인들 간의 다툼이나 점점 마음이 변해가는 과정들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많은 분들이 충분히 공감하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채수빈이 간호사이자 장혁의 연인인 다은을, 정수정이 장혁의 파견직 동기 보영 역을 맡아 장기용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채수빈은 "우리들이 연애를 하며 많이 겪는 고충이 담겨있다. 공감도 많이 갔는데, 마냥 뻔하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장혁과 다은 사이에 긴장을 불어넣는 보영을 연기한 정수정은 "보영은 장혁이 다은과 만나는 걸 알면서도 관심을 표현한다. 그런 부분들이 미워 보일 수 있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최대한 보영만의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데 허당인 점이 매력적인 캐릭터다"고 덧붙였다.
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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