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역사 36년, 가장 뛰어난 디자인의 휴대폰 25선 모음
1. 벽돌폰 (모토로라 다이나텍) / 1984년
세계 최초의 휴대폰이다. 사이즈로부터 알 수 있듯 ‘벽돌폰’이라 불렸다. 하지만 너무 비싼지라 흉기로 쓰이지는 않았다.
2. 모토로라 마이크로택 / 1989년
오른쪽에 있는 세계 최초의 플립 휴대폰이다. 저 때 모토로라가 얼마나 혼자 앞서갔는지는, 중간에 있는 삼성 SH770을 보면 알 수 있다. 마이크로택보다 5년 늦게 발매된 폰이다.
3. 모토로라 스타텍 / 1996년
지금 봐도 대단하다. 혼자 충격이란 충격은 다 주는 모토로라. 오죽하면 스타텍만 있으면 부킹도 쉬웠다는 뉴스까지 찾을 수 있다.
4. 깍두기폰 (삼성 SCH-A100) / 1999년
알루미늄 도금으로 세련된 외관이었지만, 각이 너무 잘 잡혀서 깍두기폰이라 불렸다. 성능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5. 이건희폰 (삼성 SGH-T100) / 2002년
세계 최초로 고선명 TFT-LCD를 넣으며 컬러 시대를 열었다. 최초로 1,000만대 이상 팔린 삼성 폰. 지금 누워 계신 이건희가 디자인을 지시했다고(…) 이건희 폰으로 불린다.
6. 스카이 IM-5400 / 2002년
세계 최초의 컬러 슬라이드 폰. 귀여운 외관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때부터 스카이는 삼성, LG와 경쟁을 시작한다.
7. 베컴폰 (모토로라 RAZR V3) / 2004년
레이저폰으로 불린 역대 최고의 히트 폰. 파생모델까지 4년간 1억 3,000만 대(…)를 팔아먹는다. 한국에서는 베컴폰으로 불리기도 했다.
8. LG 초콜릿폰 / 2005년
역대 피처폰 최고의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LG 초콜릿폰은 디자인 하나로 모든 걸 씹어먹고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대 이상 팔려나간 불후의 명작으로 남았다.
9. SKY IM-U170 / 2005년
스카이의 이후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시킨 폰. 얇고 심플한 생김새는 이후 스마트폰에도 일부 적용된다. 스카이는 나오는 폰마다 별명이 잘 없었는데, 이게 멸망에 일조했는지도…
10. 블랙베리 8700 / 2005년
한국과는 별 관련 없지만, 블랙베리의 본격 스타트가 시작된다. 지금 보면 촌스럽지만 쿼티 키보드를 욱여넣고도, 저 정도면 당시로서는 대단한 디자인.
11. 샤인폰 (LG-SV420) / 2006년
초콜릿폰의 성공으로 ‘LG전자=디자인’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한 이후 다시 디자인을 강조한 후속 제품.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대신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해 세련됨을 더했다. 이것도 세계적으로 1,300만 대 판매 돌파.
12. 삼성 E-250 / 2006년
디자인만 보면 거시기할 수 있는데, 이 폰은 다른 폰들과 달리 저가 라인이다. 저가 라인치고는 상당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전 세계 5,000만 대(…)를 팔았다.
13. 와인폰 (LG SV-300) / 2007년
심플함에 맛 들인 LG의 전략폰. 큼지막한 화면과 버튼으로 ‘효도폰’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스마트폰 효도폰으로도 재등장했다.
14. 아이폰 2G / 2007년
이후 스마트폰 디자인은 모두 “아이폰”, 한 단어의 영향하에 있다. 좋든 싫든 13년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스마트폰 디자인은 아이폰 초기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15. 네온사인폰 (SKY IM-U300K) / 2008년
앞면에 LED 패턴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뭥미 싶지만, 당시로서는 꽤나 화제를 불러 모았다.
16. KT테크 에버 슬림팬더폰 (EV-W420) / 2008년
17. 블랙베리 볼드 9000 / 2008년
블랙베리의 디자인을 확립시킨 폰으로 대성공. 이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강세로 블랙베리는 저 멀리 사라져간다…
18. 아이폰4 / 2010년
아이폰 중 디자인 명작을 꼽기란 힘든 일인데, 항상 디자인이 훌륭했고 워낙 보수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다만 4의 변화는 적지 않았는데, 둥글던 몸체가 평평하고 직선을 살린 날렵한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
19. 프라다폰 3.0 / 2011년
LG와 프라다의 합작으로 등장한 스마트폰. 뒤의 질감이 상당히 좋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뉴욕 현대 미술관에 상설 전시까지 됐다. 프라다와의 공동개발로 상표만 빌리는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메뉴 디자인, 심지어 벨 소리까지 LG전자와 프라다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하나하나 만들어 간 결과 첫 번째 프라다폰은 전례 없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후속 기종부터 이 디자인을 버려 아쉬워하는 이들이 그렇게나 많았다지만, 사실은 디자인을 버린 게 아니라 2009년 프라다 2까지 출시했다.
20. 아이폰 5 / 2012년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막상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굉장히 고급져 보인다. 사이즈도 커졌고, 투톤 유니바디 몸체를 채택했다. 아노다이징을 통해 색을 더욱 고급지게 입히기도 했다.
21. 갤럭시 S8 / 2017년
삼성 스스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부를 정도로 자부심을 가진 제품. 이때부터 스마트폰의 베젤리스 경쟁이 시작됐다. 베젤이 거의 없어지며 그간 욕먹던 엣지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보인다.
22. 아이폰 X / 2017년
아이폰 역사상 가장 말이 많던 디자인. 시대의 흐름을 따라 베젤리스로 간 건 좋은데… 탈모라 불리는 노치와 카툭튀가 이슈가 됐다. 하지만 아이폰이 가는 길이 스마트폰의 길. 이후 많은 제조사가 이 길을 따라갔다.
23. 갤럭시 Z플립 / 2020년
전작이 너무 커서 불편하고 예쁘지 않다는 평을 받아들여 보완한 폴더블 폰. 특히 톰브라운과의 협업 제품은 명품에 걸맞은 디자인이라는 평을 들었다.
24. 소니 엑스페리아 프로 / 2020년
소니야 항상 디자인이 좋았지만, 이번 제품이 정말 특이한 건… 아예 5G 실시간 전송 기능을 활용해 이런 짓까지 가능하게 하려 한다는 것. 장인정신이 끝으로 가면 별의별 게 다 나오는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