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증가세..교육 프로그램 확대
[KBS 청주]
[앵커]
국제결혼과 이민, 취업 등으로 최근 다문화 가정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한국어 수업이 시작됩니다.
["(익다, 익어요, 쓰다, 써요, 마시다, 마셔요.) 딩동댕! 진짜 잘한다."]
수업 참가자들은 모두 중국과 인도 등 최근, 외국에서 입국한 학생들입니다.
우리 말과 글이 서툴러 방과 후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엔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올해는 본격적인 대면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미숙/충청북도 국제교육원 한국어 강사 : "글씨를 쓴다거나, 글을 읽는다거나 아이들하고 활동이 가능해요. 온라인에서 만날 때보다는 훨씬 다양한 활동을 조금 더 해볼 수 있어요."]
한국어 교육을 포함해 이곳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올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언어와 문화 등 모두 30개 과정.
지난해보다 7개 과정이 추가됐고, 교육 참여 인원도 2만 4천 명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다문화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 대상 교육도 확대됐습니다.
[최용희/충청북도 국제교육원장 :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한국에서 정착하는 데 필요한 한국어 교육이나 다른 정착 지원을 해주고, 일반 시민에게는 다문화 사회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다문화 이해 교육이나 상호 문화 존중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충북의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말 기준, 6천 백여 명으로 해마다 5백 명 정도씩 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국제결혼 등을 통한 국내 출생보다 이민이나 취업 등으로 인한 중도 입국 외국인 자녀 비율이 늘면서 이들의 정착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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