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채팅 女 알고보니 男'..中서 '몸캠 피싱' 범죄 기승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국에서 남성들이 온라인에서 가짜 피부를 이용해 여성으로 변장한 뒤 사람들에게 나체를 보여준다며 사기 협박을 하는 범죄집단이 활개를 치고 있다.
중국 경찰이 가짜 피부를 이용해 온라인에서 여성처럼 보이게 한 뒤 남성들에게 옷을 벗게하고 나중에 이것으로 협박하는 범죄집단을 조심하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동부의 저장성 경찰이 웨이보에 올린 범죄집단 영상은 전국의 경찰 계정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가짜 여성의 사례를 담은 영상에는 한 여성이 속옷만 입은 채 등장해 목 아래부터 피부를 떼어내기 시작한다. 몇 초 후 여성의 가슴이라고 여겨졌던 가짜 피부가 허리 아래로 밀려 내려 간 뒤 남성의 몸으로 바뀌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경찰은 범죄집단들이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입수하는데 특히 의사, 교사, 공무원 같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피해자를 주로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범죄 집단들은 목표 남성에게 벌거벗은 몸을 요구한 뒤 이 영상을 가족들에게 보내겠다며 협박을 하고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경찰에 따르면 최근 몇년 동안 나체 여성을 미끼로 이용한 온라인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특히 더 늘어났다.
지난해 6월 광둥 공안부는 성명을 통해 이와 관련 사기 범죄 신고를 9200건 받았다고 밝혔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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