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i3 단종 계획..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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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김대일 기자] BMW i3가 2021년 7월을 마지막으로 미국에서도 생산이 종료되어 이제 완전한 단종의 길로 들어선다.

BMW 팬 페이지인 ‘BMW 블로그’에 따르면 i3의 생산종료가 되는 7월 기점으로 딜러에게 공급되는 물량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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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 단종은 지난 해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생산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간간히 생산 슬롯을 확보해 마지막 고객 주문 물량에 대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산이 완전 종료되는 시점에서는 앞으로 주문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는 셈이다.

BMW i3는 2013년 i8과 함께 대단히 주목을 받으며 시장에 데뷔무대를 가졌다. BMW i3는 자동차 분야에서도 가장 발전된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는데, 당시로선 희귀했던 완전한 탄소 섬유 프레임 위에 만들어진 BMW 최초의 차량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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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테리어 소재를 재활용 소재들을 다수 사용해 친환경차라는 컨셉트에도 부합하도록 만들었으며, 배터리 용량도 업그레이드하면서 생명연장에 대한 꿈을 꿀 수 있었다. 하지만 차체 프레임이 담을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의 한계와 더불어 여러 소재를 고가부품으로 꾸미는 바람에 생산성을 답보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또 여러 경쟁자들이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전기차로서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 측면에서 뒤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단종을 결정하게 된 것. BMW i3는 아쉬운 뒷맛을 남기며 단종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BMW의 도전정신을 상징하는데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차로 남을 수 있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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