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처음은 있는 법이지만


누구나 처음 해보는 일은 긴장되고 서툴러 실수도 연발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글과도 같은 도로 위에서 초보의 실수는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불러오기도 하기 때문에 마냥 실수라고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일이다.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운전자라면 반드시 자신이 초보임을 써 붙여 알려야 하고, 도로가 익숙한 운전자들은 이러한 초보 운전자들을 조심하고 배려해야 하는 이유다. 초보 운전자들이 흔하게 하는 실수를 알아보고 더욱 주의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슬기로운 운전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다.
사이드 브레이크 채우고 달리기

차종에 따라 저절로 풀리기도 하지만, 레버식 주차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가 적용된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초보 시절 깜빡한 채 이를 풀지 않고 그대로 주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 차가 잘 나가지 않는 느낌이 들고 타는 냄새가 나며 연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장시간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 채 운행했다면 반드시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및 브레이크 오일을 점검해보아야 한다.
사이드 미러 접고 달리기

초보 운전 시절에는 운전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머릿속이 하얘지고 덜덜 떨리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사이드 미러조차 펴지 않은 채 무작정 출발부터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차선을 변경할 때 사이드 미러가 접혀있는 상태라면 옆 차선에 차가 오고 있는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출발하기 전 사이드 미러는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고속도로 저속 주행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빠른 속도감에 두려움을 느껴 저속 주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도심의 일반 도로라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지만, 고속도로의 경우라면 이러한 저속 주행이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잦은 차선 변경을 유발해 도리어 사고를 야기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도로교통법 제17조, 동 시행규칙 제19조 제1항 제3호에 의하면 고속도로에서의 최저 속도는 50㎞/h다.
전조등 없이 야간 운전

깜깜한 밤에는 시야 확보가 잘되지 않아 운전이 배로 어렵다. 하지만 초보 운전자들 가운데는 전조등을 켜는 것을 잊은 채 칠흑 같은 어둠 속을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이들을 간혹 볼 수 있다. 밤 시간 전조등은 운전자의 눈이나 다름없고 상대방에게 나의 존재를 알려 안전거리 확보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서로 매너이자 필수다.
상향등 켠 채 달리기

상향등을 켜면 헤드램프의 각도가 위를 향하면서 먼 거리까지 매우 밝게 비춰준다. 야간 운전 시 시야를 좀 더 확보하고 싶어 상향등을 켜는 초보 운전자들이 있는데, 맞은편에서 오는 운전자에게는 그야말로 테러나 다름없는 행위다. 지나치게 밝은 빛 때문에 시야에 방해가 되고 사고 위험이 증가하며 눈부심으로 안구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브레이크 대신 엑셀 밟기

초보 운전을 하다 보면 긴장하거나 당황스러운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꾹 밟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페달을 헷갈리는 실수 정도가 아니라,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실수인 만큼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페달을 밟는 오른발이 엑셀페달에 더 가깝기도 하고, 평소 브레이크보다는 엑셀페달에 발을 올려놓고 운전하는 시간이 더 길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 페달을 옮겨 밟을 때 발뒤꿈치까지 완전히 떼고 정확히 밟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유구 뚜껑 놓고 오기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뒤 주유캡(주유구 뚜껑)을 닫지 않고 놓고 오는 실수도 적지 않다. 문제는 바로 발견하지 못해 며칠이고 운행을 할 수도 있다는 점. 주유캡은 유증기가 새는 역할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유캡이 없으면 연료탱크 안의 연료가 기화되어 공기 중에 날아가 버린다. 만약 주유캡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빠르게 부품점을 찾아가도록 하자.
와이퍼 켠 채 달리기

실수로 와이퍼를 작동시킨 채 계속 달리는 경우도 흔하다. 단순히 가고, 서는 것뿐만 아니라 와이퍼 작동법을 비롯한 다양한 버튼들을 미리 숙지해두어야 하는 이유다. 만약 주행 중 실수로 와이퍼를 작동시켰다면, 지나치게 당황하는 것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차분히 주행하다가 차를 세울 수 있을 때 안전하게 세우고 끄면 된다.
우물쭈물하기

도로가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들은 우회전, 비보호 좌회전 등을 할 때 혹은 차선을 변경할 때 과연 가도 되는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아 우물쭈물하는 경우가 있다. 교통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매우 중요한데, 우물쭈물할 경우 상대편 운전자나 뒤차 운전자도 어떻게 해야 할지 순간 난감해지고 자칫 타이밍이 잘못 맞으면 사고가 나기도 한다. 교통법규를 충분히 숙지하고, 신속한 판단을 내려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운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뒤 안 보고 후진하기

초보 운전자들 대부분이 경미한 접촉사고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주차하는 과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뒤를 제대로 보지 않고 무작정 후진하거나, 차폭감이 없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인데도 막무가내로 차를 밀어 넣다가 부딪치거나 긁는 경우가 허다하다. 넓고 차가 많지 않은 주차장이나 공터 등에서 충분히 주차 연습을 하며 차폭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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