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좌'를 광고모델로"..브레이브걸스 팬은 오리온 주식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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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순위 역주행에 오리온 주식 게시판이 뜨겁다.
팬들이 오리온 주식을 사는 이유는 브레이브걸스 멤버 '꼬북좌' 유정때문이다.
팬들은 '꼬북좌' 유정이 오리온 과자 '꼬북칩' 모델 발탁을 요구하며 오리온 주식을 매입하며 '주식 팬덤'을 만들고 있다.
실제 지난 8일에는 오리온 주식을 3000만원어치를 산 팬이 주식 계좌를 인증하는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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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풀매수 간다.”
“오리온 주가 오르면 ‘꼬북좌’ 모델 할 수 있나?”
아이돌 가수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순위 역주행에 오리온 주식 게시판이 뜨겁다. 포털사이트 오리온 종목 게시판은 ‘브레이브걸스’ 팬 게시판으로 바뀌었다. 오리온 기업도 팬들의 열기에 놀랄 정도다. 2017년 3월 발매된 ‘롤린’은 4년 만인 지난 11일 전 음원 사이트 1위를 달성했다.
팬들이 오리온 주식을 사는 이유는 브레이브걸스 멤버 '꼬북좌' 유정때문이다. 눈웃음 모습이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꼬부기와 닮아 팬들 사이에서 '꼬북좌'로 불린다. 팬들은 '꼬북좌' 유정이 오리온 과자 '꼬북칩' 모델 발탁을 요구하며 오리온 주식을 매입하며 '주식 팬덤'을 만들고 있다.

팬들의 열의가 크다 보니 오리온 꼬북칩 담당 마케터도 등장했다. 오리온 사원증과 함께 ‘오리온 꼬북칩 담당입니다’라는 글을 올린 이는 "고객센터에 꼬북칩 광고모델 발탁 요청글이 주말 동안 100건 넘게 있었다"며 "꼬북칩 특별 대형팩을 만들어 전달하는 건 어떨까 한다"고 했다.
실제 글을 올린 사람은 꼬북칩 마케터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게시글을 올린 꼬북칩 남자 마케터도 열성적인 브레이브걸스 팬"이라며 "팬들의 관심에 힘입어 현재 브레이브걸스 팬들을 위한 꼬북칩 이벤트 기획을 부서에서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당슈만’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제가 당신을 슈퍼스타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를 줄인 말이다. 과거 단순히 좋아하는 연예인을 우상처럼 따랐다면 지금은 좋아하는 연예인을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들어가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더 성장하길 바라는 것이 광고모델 발탁 요구로 이어졌고, 해당 회사(오리온)의 주식매매로 이어진 셈이다. 주주로서 회사에 요청하면 더 힘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팬덤경제'의 새로운 모습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주식투자에 관심 높은 2030 젊은층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식을 찾은 것"이라며 "사비를 써가며 주식 투자와 같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아이돌 팬심 표현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다른 가치투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예전에는 대형 기획사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를 하면 이에 맞춰 팬들이 따라가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자신의 가치투자 관점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팬심으로 똘똘 뭉친 MZ세대들은 소비나 투자로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돌 관련 엔터테인먼트, 관련 광고주 주식을 사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라며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인정받게 하는 '홍보 전사'의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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