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엔] "함께해서 즐겁다" 여심 흔드는 취향저격 콜라보레이션


서로 다른 브랜드 혹은 업종 간의 공동작업을 이르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면서도 신선함을 자아낼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부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한정판이라는 희소가치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것.


2016년 콜라보레이션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패션 아이템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 캐릭터와 혼연일체 ‘Fun’한 콜라보레이션


↑사진=S.T.듀퐁, 커밍스텝, 에센셜


영화와 만화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콜라보레이션의 단골 손님이다.


「S.T.듀퐁」은 최근 개봉한 영한 스타워즈와 함께 스타워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엑스윙과 타이파이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필기구와 가죽제품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실제와 흡사한 외관으로 스타워즈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커밍스텝」은 1월 말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3’와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커밍스텝」의 시크하고 모던한 감성과 유머러스하고 에너지 넘치는 쿵푸팬더 캐릭터가 접목된 이번 컬렉션은 항공점퍼, 가디건, 데님팬츠, 액세서리 등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벨기에 컨템포러리 브랜드 「에센셜」은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인기 캐릭터인 체셔 고양이와 하트 여왕, 그리고 주인공 앨리스와 그녀의 핑크 플라밍고 등이 스웨트셔츠 및 스커트, 블레이저, 팬츠, 클러치 등과 함께 만나 톡톡 튀는 패션 아이템으로 재 탄생됐다.


  ▶ 패션 피플과 함께 ‘패셔너블의 정점’을 찍다


↑사진=빔바이롤라, 보브, 세인트제임스



스페인 패션 브랜드 「빔바이롤라」는 2016년 새해를 맞아 파리 출신의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장 다마스와 함께 퍼 클러치 컬렉션을 선보였다.


장 다마스의 아날로그 사진에 대한 취향과 제인 버킨 스타일에 대한 애정, 즉흥적이고 열정적인 「빔바이롤라의 감각이 어우러져 팝 컬러의 퍼 클러치 백으로 완성됐다.


 「보브」는 미국 톱 패션 블로거 린드라 메딘과 함께 스타일링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올 겨울 최고 매출을 끌어냈다. 프랑스 워커 브랜드 「팔라디움」은 뉴욕의 스트리트 브랜드 「SSUR(에스에스유알) 」과 함께 뉴욕 밤거리를 모티브로 한 스트리트 감성의 시티 라이트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세인트제임스」는 프랑스 언더웨어 브랜드 「르슬립프랑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브랜드의 상징인 스트라이프 패턴 대신 포인트가 되는 레드 컬러의 패치워크를 사용해 이전과는 다른 신선함을 추구했다.


  ▶ 새로운 시도로 브랜드의 영역을 넓히다

 

↑사진=에이치커넥트, 라베노바, 쿠론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이종업종 간의 만남은 콜라보레이션이 주는 신선한 묘미다.


SPA 브랜드 「에이치커넥트」는 발렌타이데이를 맞아 허쉬초콜릿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다. 블랙 & 화이트 바탕에 허쉬초콜릿 시그니처 폰트로 포인트를 준 스웨트 셔츠, 스트라이프 티셔츠, 후드 티셔츠 등으로 구성됐다.


남녀 공용으로 출시돼 연인들의 유니크한 커플 룩을 지원한다. 액세서리 브랜드 「라베노바」는 주얼리 브랜드 「젬마알루이스」와 함께 주얼리 라인을 전개한다.


라베노바 고유의 장식과 아이템에 대리석과 크리스탈 등 「젬마알루이스」의 스톤장식이 더해져 화려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 코치 스마트밴드 직토 워크와 협업해 패셔너블한 스마트밴드를 선보인다. 「쿠론」은 액세서리 브랜드 「아만다고스트」와 협업 주얼리를 출시했다.


반지와 목걸이, 귀걸이로 구성된 ‘쿠론 X 아만다고스트’ 컬렉션은 비대칭에 컬러 콤비가 돋보이는 컬렉션으로, 「쿠론」의 세콰트레 모티브가 감각적으로 믹스된 것이 특징이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n@fashionn.com